김상수 '사인&트레이드', SK 외에도 한 구단이 더 원했다[MD이슈]

2021. 1.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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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 말고도 한 팀이 더 있었다."

FA 김상수가 13일 사인&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수는 우선 키움 히어로즈와 2+1년 총액 15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SK가 김상수를 받아오면서 키움에 3억원과 2022년 신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넘겼다.

SK 불펜은 2020시즌에 완전히 무너졌다. 보강이 필요했다. 김상수는 경험 많은 우완 불펜. 그러나 만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보상등급도 A등급이었다. 결국 SK가 김상수 측과 계약조건을 조율한 뒤 키움에 사인&트레이드 의사를 타진했고, 키움도 받아들였다.

그런데 김상수에 대한 사인&트레이드를 SK만 원한 건 아니었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전화통화서 "SK 말고도 한 팀이 더 있었다"라고 했다. 지방구단으로 알려졌다. 조건도 비슷했다. 결국 김상수가 SK를 선택했다. SK가 김상수 영입전서 승리한 셈이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 60경기서 3승3패5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2019년 40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을 때보다 성적이 살짝 떨어졌다. 그러나 SK는 경험이 많고, 포크볼로 1이닝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는 투수라고 봤다. 김 단장은 "아쉽긴 하지만, (키움과 SK는)김상수를 바라보는 가치가 달랐다"라고 했다.

SK는 마무리 서진용을 도울 수 있는 확실한 불펜투수를 얻었다. 반면 키움은 김상수를 잃었으나 불펜진의 물량에선 여유가 있다. 지난해 키움의 필승계투조는 마무리 조상우를 축으로 좌완 이영준, 우완 안우진이었다. 양현, 김상수, 오주원 등이 뒤를 받치는 역할을 했다.

[김상수.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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