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솔젠트, 임시주총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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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예정됐던 진단키트 전문기업 솔젠트의 임시주주총회가 돌연 연기됐다.
현재 솔젠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서비스 업체인 EDGC와 WFA투자조합이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총의 연기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당초 13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WFA투자조합은 경영권 탈환을, EDGC는 확보하고 있는 경영권 방어를 목표로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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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젠트 경영권 두고 EGGC,WFA투자조합 경영권 분쟁
양측은 솔젠트 1,2대 주주로 서로 배임혐의 소송중
임시주총 2월4일 재개 예정, 경영권 판가름 날듯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13일 예정됐던 진단키트 전문기업 솔젠트의 임시주주총회가 돌연 연기됐다.
현재 솔젠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서비스 업체인 EDGC와 WFA투자조합이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총의 연기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EDGC(245620)는 솔젠트 지분 22.9%, WFA투자조합은 11.7%를 각각 보유하고 솔젠트의 1,2대 주주이다.
솔젠트는 13일 “주총 전날 오후 늦게 나온 대전지방법원(제21민사부)의 결정에 따라 예정된 주주총회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여 임시 주총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모든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신속히 잘못된 상황을 바로 잡고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12일 대전지방법원은 WFA투자조합 측이 제기한 신주발행의 효력정지를 구하는 신청은 부적법하여 각하하면서도 상환전환우선주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현재 솔젠트의 경영권은 EDGC가 장악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명희 전 EDGC 헬스케어 대표와 유재형 전 EDGC 부사장이 솔젠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전지법이 상환전환우선주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임시주총에서 경영권을 유지하려던 EDGC가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면서 이번 임시주총을 연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솔젠트 법무 대리인은 “법원의 결정에 따르면, 이미 발행되어 있는 주식의 의결권을 일부 행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 결정의 대상과 동일한 사실관계에 따라 발행되어 있는 다른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 주식의 의결권은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 불확실 하다”며 “결정 대상이 되는 주식도 특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결정의 내용대로 주주총회를 진행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렇게 주주총회를 진행하는 경우 주주들의 의사가 왜곡되어 주주들 사이의 분쟁이 무한 반복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임시주총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솔젠트는 이번 연기된 임시 주주총회를 오는 2월 4일 솔젠트 대전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13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WFA투자조합은 경영권 탈환을, EDGC는 확보하고 있는 경영권 방어를 목표로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왔다. 특히 양측 모두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30% 이상의 솔젠트 지분을 확보, 서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양측간 솔젠트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이고 있는 법적 다툼은 지난해 8월 솔젠트 이사회가 당시 석도수 솔젠트 공동대표를 해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석대표는 WFA투자조합 대표도 맡고 있다. 현재 솔젠트와 석대표는 서로 상대방을 배임혐의로 고발하면서 치열한 법적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류성 (st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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