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 글로벌 '일잘러' 협업 노하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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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등 원격근무 환경에서는 일정 및 업무내용 공유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아마존-우버-가트너 "공유와 소통이 핵심" 13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언택트 시대, 글로벌 일잘러의 일하는 방법' 관련 웨비나(웹+세미나)에서 아마존, 우버, 가트너, 토스랩(잔디) 전현직 임직원은 한 목소리로 원격업무 내용 공유와 임직원 간 소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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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업무 핵심은 공유와 실시간 소통"
[파이낸셜뉴스] 재택 등 원격근무 환경에서는 일정 및 업무내용 공유가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각자 서로 다른 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임직원 간 신뢰와 소통 및 협업도구 마련이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언택트 시대, 글로벌 일잘러의 일하는 방법’ 관련 웨비나(웹+세미나)에서 아마존, 우버, 가트너, 토스랩(잔디) 전현직 임직원은 한 목소리로 원격업무 내용 공유와 임직원 간 소통을 강조했다.
아마존 조재석 개발팀장은 “리모트 환경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노력과 팀을 운영하는 노력은 다르다”며 “개인의 경우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각 팀은 효율적인 협력을 위한 소통 및 리뷰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아마존은 원격회의 환경 및 방식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약 1년 3개월 간 선택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아마존은 소규모 미팅과 20명 이상 대형 미팅에 최적화된 IT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 또 각 팀장급들이 1주일에 한번 가량 개인면담을 진행하는 한편, 문서 협업 도구를 통해 서로 업무 내용 및 진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조 팀장은 “아마존은 매일 아침 전 오피스 직군 직원들에게 회사 만족도, 팀 만족도, 매니저 만족도에 대한 서베이를 익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에는 재택근무에 대한 질문들도 포함해 임직원들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업무 일정이나 내용을 확인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대신에 서로 신뢰관계에 필요한 과정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우버(Uber) 전 황수민 오퍼레이션 매니저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협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정보화 작업은 물론 솔직하고 투명한 소통 문화가 필요하다”며 “업무가 많고, 의사 결정이 빠른 스타트업 환경일수록 동료와의 신뢰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트너(Gartner) 전 김규원 어소시에이트(Senior Business Associate)는 “데이터 분석부터 프로젝트 관리까지, 모든 업무는 공유를 바탕으로 시작된다”며 “단순히 e메일과 미팅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정보를 분별해 효율적인 소통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 및 스타트업 등 중소형 업체들도 비대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근무환경의 디지털 전환이다.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협업서비스 ‘잔디(JANDI)’ 운영사 토스랩 양진호 사업총괄이사는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무신사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는 유니콘 스타트업은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형식은 없애고 공유와 협업을 늘리면 조직 내 더 많은 정보가 공유될 뿐만 아니라 조직 성장을 위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양 이사는 이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5가지 방법으로 △일정 및 업무 공유 생활화 △온라인 인사채용과 화상회의 등 비대면 활성화 △업무보고가 아닌 업무공유를 통해 형식 탈피 △시차출퇴근제 등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 마련 △내부 시스템 연동과 뉴스, 번역, 일정 관련 봇(Bot) 등 업무 자동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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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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