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신약 프로젝트 소개 예정
LG화학은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이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13일 밤 참여해 대사질환·면역·암 분야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로 전세계 40여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해 신약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제휴와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작년까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LG화학은 우선 통풍치료제 후보를 소개한다. 이 물질은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XO)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다. 미국 임상1상 시험 결과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독성 및 심혈관 이상 반응도 확인되지 않아 기존 약물들을 뛰어 넘는 효과와 안정성을 갖춘 신약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통풍치료제 후보에 대한 미국 임상2상을 종료하고 신속히 시험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 후보는 식욕 조절 단백질인 'MC4R'을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나타낸다. 계열 내에서 처음으로 알약 제형으로 개발되는 중으로, 편의성이 높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LG화학은 강조했다. 앞서 같은 기전의 주사용 약물이 지난해 11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비만 신약과제는 지난해 9월 미국 FDA 희귀의약품 목록에 지정, 후속 약물의 판매허가를 7년간 막을 수 있는 시장독점권 혜택도 부여 받은 바 있다.
손 사장은 글로벌 미개척 신약 분야인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의 경쟁력도 소개한다. NASH 신약과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 임상1상 단계에 있다. 전임상 시험결과 타겟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적 작용을 확인, 경쟁 후보물질의 임상 중단 원인이었던 약물 간 상호작용 위험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상용화된 신약이 없는 질환분야인만큼 개발에 속도를 내 2022년 1분기 임상1상을 종료할 계획이다.
항암·면역질환 분야에서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소개된다. LG화학은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인 'CAR-T'와 'iPSC'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암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치료용 유전자 적용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손지웅 사장은 "합병 후 4년간 약 6천억원의 R&D 투자와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개로 대폭 확대했다"며 "미국 임상과제 지속 확대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을 지속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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