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수익률 90%' 소부장펀드 팔아 뉴딜펀드 산다(종합)

박주평 기자,김현 기자 2021. 1.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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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했던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과 신규 투자액을 합산해 총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소부장 펀드에서 얻은 수익에 신규투자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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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신규 투자금 총 5000만원
5개 펀드에 1000만원씩 투자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했던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과 신규 투자액을 합산해 총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소부장 펀드에서 얻은 수익에 신규투자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NH-Amundi 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 상품)에 총 5000만원을 투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금융상품에 공개 가입한 것은 처음이었고, 주식이나 펀드 투자도 생애 최초였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문 대통령 가입 이후 9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강 대변인은 "디지털, 그린, 중소·중견기업 투자 여부 등을 적절히 감안했으며 각각 1000만원씩 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펀드 수익금은 5000만원에 다소 못 미쳐서 신규 투자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은 국민의 삶의 질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소부장 펀드 환매 요청은 전날(12일) 오전에 했고, 환매 신청 후 3일 뒤 수령 가능하다고 한다"며 "환매 금액은 15일 오전 9시에 입금된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 가입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증권사를 방문해서 하기보다 온라인으로 가입할 예정"이라면서 "소부장 펀드의 수익 부분만 환매해서 재투자하는 것이고 원금은 그대로 있는 것"이라고 했다. 원금을 남겨 둔 것은 '소부장 분야에는 더 이상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가입하는 한국판 뉴딜 펀드는 Δ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뉴딜코리아 펀드 Δ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 펀드 Δ신한BNPP 자산운용의 아름다운 SRI그린뉴딜1Δ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BBIG K뉴딜 ETF Δ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 등 5종이다.

삼성뉴딜코리아 펀드는 중소중견기업에 65.9%, 신재생 에너지·친환경 미래차 종목에 투자한다. KB코리아뉴딜 펀드는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18.1%이며, 디지털·그린 사회 수혜업종에 투자한다.

아름다운 SRI그린뉴딜1은 환경·사회·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주식에 투자하며,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10.4%다. 타이거 BBIG K뉴딜 ETF는 민간 뉴딜펀드 중 최대규로, 화학·바이오 등 12종목에 투자하며,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는 K뉴딜 플러스 지수를 추종하고 헬스·화학 등 20종목에 투자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은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으로 수출규제를 이겨낸 성과이고, 그것을 수익으로 거두는 게 아니라 한국판 뉴딜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기존 국가균형 발전과 시너지를 낸다면 우리가 꿈꾸는 혁신적 포용국가에 다가설 것이다. 한국판 뉴딜을 격려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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