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거래된 서울 아파트 125건 중 65건이 신고가·최고가
신고가 비중, 마·용·성 > 강남3구
[경향신문]
새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이 신고가를 다시 쓰거나 최고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올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125건으로, 이 중에서 절반이 넘는 52%(65건)가 신고가를 경신하거나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상승세가 새해에도 이어졌다.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세에 전세난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를 보면 노원구 10건 중 6건, 도봉구 4건 중 3건, 강북구 2건 중 2건이 각각 신고가 또는 최고가 거래였다.
노원구에서는 소형 아파트인 상계동 상계주공3(전용면적 37.46㎡)이 지난 4일 5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다.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는 올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신고가 거래 비중이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보다 더 높았다. 마포구의 경우 새해 거래 4건 중 3건이 신고가 거래였고, 용산구와 성동구는 1건씩 이뤄진 거래가 모두 최고가로 매매됐다. ‘강남3구’에서는 강남구 12건 중 4건, 송파구 4건 중 2건이 각각 최고가 거래였다. 다만 서초구(6건)는 모두 기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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