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같은 욕실, 주방일 도와주는 로봇..CES에서 소개된 신박한 가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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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노끼(편백나무)탕에서 흘러넘치는 차분한 물소리와 자욱한 안개, 은은한 조명이 주변을 둘러싸고 숲에서는 자연의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면 뜨끈한 일본 노천탕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면 히노끼탕의 나무 해자로 흘러넘치는 차분한 물소리와 함께 풀 스펙트럼 조명에서 나오는 빛이 주변을 둘러싸고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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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여행지가 되는 미래형 가전들
히노끼(편백나무)탕에서 흘러넘치는 차분한 물소리와 자욱한 안개, 은은한 조명이 주변을 둘러싸고 숲에서는 자연의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면 뜨끈한 일본 노천탕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모든 여행이 중지된 코로나19 시대에 내 집에서 이런 분위기를 즐길 수는 없을까?
온라인으로 진행중인 세계 최대 정보통신·가전 전시회인 ‘시이에스(Consumer Electronics Show·CES) 2021’에서는 1년째 집콕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위해 집을 여행지로 만들거나 집안일의 편리함을 더하는 등 ‘집’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한 다양한 가전들이 소개되고 있다.
욕실 인테리어 미국 기업인 콜러(Kohler)는 이번 전시회에서 집에서도 여행지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욕실 가전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고요한 욕조’(Stillness Bath)는 일본 삼림욕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온천식 욕조로 물과 및, 안개와 향을 통해 온천욕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욕조에 물을 채우기 시작하면 히노끼탕의 나무 해자로 흘러넘치는 차분한 물소리와 함께 풀 스펙트럼 조명에서 나오는 빛이 주변을 둘러싸고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욕조 주변으로는 안개가 만들어지고 자연의 향기를 내는 에센셜 오일이 뿌려져 몸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콜러는 이밖에도 음악을 들으며 샤워를 할 수 있는 스피커가 끼워진 샤워기와 용변 뒤 손을 대지 않고 물을 틀 수 있어 전염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욕실용 핸즈프리 수도꼭지 등도 전시했다.
한양대 대학생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인 ‘럭스 랩’(LUX Lab)도 이번 전시회에서 샤워중에 손짓으로 온도나 수압을 제어할 수 있는 ‘모션 인터페이스 샤워 시스템’을 출품해 ‘시이에스 2021’ 혁신상을 수상했다. 럭스 랩이 자체 개발한 모션 알고리즘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이 샤워기는 노인이나 장애인처럼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미래형 가전을 선보이며 전시회의 주목을 받아온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올해도 주방가전에 공을 들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식탁에 숟가락을 놓고, 식사 뒤엔 빈 접시를 치울 수 있는 ‘삼성봇 핸디’를 처음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도록 설계된 ‘삼성봇 핸디’는 물이나 와인 등 액체를 흘리지 않고 컵에 따르는 모습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문 색상과 재질을 취향에 따라 조합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소비자가 자주하는 조리 모드를 기억하는 ‘슬라이드인 레인지’ 등으로 ‘시이에스 2021’ 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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