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들 옷 속에 숨겨놓은 녹음기.. 보육교사 학대 정황 드러나

이상빈 기자 2021. 1.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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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숨겨놓은 녹음기에 보육교사의 학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자신이 일하는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5)군을 향해 윽박지르며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학부모는 녹음된 내용을 통해 A씨의 일부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했고 최근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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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의심한 부모가 숨겨놓은 녹음기에 보육교사의 학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한 어린이집의 내부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조선DB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자신이 일하는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5)군을 향해 윽박지르며 학대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들의 말수가 부쩍 줄고 표정이 어두워진 점을 이상하게 여긴 B군의 학부모는 등원하는 아이의 옷 속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등원시켰다. 학부모는 녹음된 내용을 통해 A씨의 일부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했고 최근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개월분의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보육교사들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어린이집 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보고 있다"며 "아직 수사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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