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트위터 정지 두고 "미국은 대기업이 표현 자유 통제"

윤다혜 기자 2021. 1.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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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 사태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는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이후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다.

또 중국 내 유명 블로거인 런이도 "트위터의 트럼프 대통령 계정 영구 정지 조치는 대기업과 자본가에 의해 통제되는 표현의 자유를 미국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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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8일(현지시간) 폭력을 더 조장할 위험이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영구적으로 정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캡처) 2021.1.9/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영구 정지 사태에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는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이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이후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다. 이어 트위터는 이틀 후인 8일 '추가 선동 위험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 조치했다.

중국은 이번 사태를 두고 조롱 섞인 반응이 나온다. 중국 관영 언론들과 학자들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이 자국 대통령의 입을 막았다"며 조롱했다. 또 이들은 "언론의 자유를 그렇게 외쳐대던 미국이 맞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환구시보의 후시진 총편집장은 "중국은 오랜 기간 동안 언론의 자유는 어느 정도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미국은 이 같은 중국의 행보를 비판해왔지만, 지금은 미국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사회가 언론의 자유에 제약을 가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내 유명 블로거인 런이도 "트위터의 트럼프 대통령 계정 영구 정지 조치는 대기업과 자본가에 의해 통제되는 표현의 자유를 미국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권력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지만, 기업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이는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이 같은 비판이 잇따르자 미국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행과 선동, 그의 지지자들의 폭동을 막기 위한 억제 조치가 검열 수준으로 넘어가선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다만 미국 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인터넷을 통제하고 검열하는 중국 정부와는 완전히 다르며"며 "중국 정부는 자신들을 향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통제를 하는 반면 미국은 폭력 행위나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는 허위 정보 유포를 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반박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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