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정인이 막아야"..서울시, 학대 고위험 아동 3만5천명 전수조사

박은희 2021. 1.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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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장모씨에게 검찰이 13일 살인 혐의를 적용한 가운데 서울시가 아동학대 고위험 아동 3만5천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시는 아동학대 고위험 아동을 긴급 전수조사 하고, 아동학대 전담 대응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 가족담당관 내에 '아동학대대응팀'을 신설해 자치구, 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경찰청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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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6개월 된 정인이에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앞에 학대로 숨진 아동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장모씨에게 검찰이 13일 살인 혐의를 적용한 가운데 서울시가 아동학대 고위험 아동 3만5천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시는 아동학대 고위험 아동을 긴급 전수조사 하고, 아동학대 전담 대응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학대 신고된 아동 658명과 e-아동행복시스템을 통해 파악된 방임위험 아동 3만4천607명을 대상으로 3월까지 긴급 점검한다.

학대 신고된 아동들은 자치구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합동으로 가정을 방문해 학대 여부를 확인한다. 부모 등 모든 가족에 대한 심층 면담 등을 통해 위험도에 따라 아동학대 수사 및 사후관리를 연계한다.

방임위험 아동의 경우 자치구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면담을 하고 필요한 조치에 나선다.

시 차원의 아동학대 예방 총괄조정 기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 가족담당관 내에 '아동학대대응팀'을 신설해 자치구, 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경찰청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학대피해 아동 보호 및 위기아동 발굴시스템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총체적 대안을 찾기 위한 '서울시 아동학대예방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이 주관해 보건복지부, 서울경찰청,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아동복지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 및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그간 시 민간위탁으로 운영돼왔던 7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직영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동학대 신고 후 경찰과 함께 아동학대조사를 하는 자치구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현재 62명에서 상반기 중 72명으로 늘려 2인1조 조사체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방관자에서 감시자'를 추진한다. 아동학대예방 동영상을 서울시, 자치구, 유관기관 홈페이지, 전광판 등에 홍보하고 '아동학대신고전화 112'를 적극적으로 시민에게 알린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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