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호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 추가 발견..실종선원 1명 남아

박미라 기자 입력 2021. 1.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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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해 12월29일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전복해 침몰한 어선 32명민호(32t)의 인도네시아 선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경이 육지로 인양된 32명민호 선체 일부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제주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11시48분쯤 제주시 삼양1동 방파제 테트라포드에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32명민호 인도네시아 선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시신으로 발견된 인도네시아인 선원을 가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나 인도네시아의 가족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 인도네시아 대사관 등을 통해 가족에게 위임장을 받아 위임인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

침몰한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앞서 지난달 31일 제주항 3부두 부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A씨(73)의 시신을 발견하는 등 한국인 선원 4명의 시신과 인도네시아 선원 2명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찾지 못한 선원은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이다.

32명민호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44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며 신고했다. 해경이 뒤집힌 어선을 발견해 선원들의 생존 신호도 확인했지만 높은 파도와 강풍 등 악천후로 선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사고 어선은 파도에 떠밀려 이튿날 새벽 3시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돼 침몰됐고 선원들은 실종됐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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