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2월 취업자 4만 9천명 감소, 한달만에 1만명 이상 늘어

부산CBS 강동수 기자 2021. 1.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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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1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 9천명이나 줄어들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2월 부산시 고용동향' 통계를 보면, 부산지역 12월 취업자수는 163만 5천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4만 9천 명, 2.9% 감소했다.

12월 기준 부산지역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5만 8천 명(5.4%)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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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부산 취업자 전년동월대비 4만9천명 줄어, 11월 감소폭 3만8천명보다 확대
회사 월급받는 상용근로자 1년새 6만 9천 명 줄어..자영업·비임금 근로자는 1만명↑
남성 취업자는 2천명 늘었지만 여성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5만1천명이나 감소
코로나19 충격에 부산 일자리 구조 날로 악화, 임금근로자·여성 일자리 피해 특히 커
12월 부산시 고용동향. 동남지방통계청 제공
부산지역 1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 9천명이나 줄어들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임금근로자와 여성이 대거 일자리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2월 부산시 고용동향' 통계를 보면, 부산지역 12월 취업자수는 163만 5천명을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4만 9천 명, 2.9%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한달 전인 11월(-3만8천명)과 비교해도 무려 1만명 넘게 감소폭이 확대되며 고용한파가 한층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광공업) 취업자가 8천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 2천명 증가를 기록한 도소매·음식숙박업을 제외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4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천명↓)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자리 충격은 임금근로자와 여성에게 특히 가혹했다.

12월 기준 부산지역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5만 8천 명(5.4%)이나 줄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상용근로자가 6만 9천 명(7.6%) 급감했고, 대신 일용직 근로자가 1만 2천 명(14.2%) 늘며 빈자리를 채웠다. 같은 기간 비임금 근로자는 9천명(2.4%) 증가했는데, 이는 생계형 창업이 대부분인 자영업자(1만2천명↑)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일주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취업자는 13만 6천명(10.2%)이나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3만8천명(1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취업자의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38.0시간으로 1년 전보다 2.8시간이나 줄었다.

일시휴직자도 6만 5천명을 기록하며 1년 전에 비해 4만9천명이나 늘었는데, 이는 308%에 달하는 증가율이다.

성별 취업자수는 남자가 2천명 증가한 반면, 여자는 5만 1천 명(6.7%)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지역 12월 고용률은 55.5%로 전년동월보다 1.5%p 하락하며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고용률 59.1%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60% 안팎의 고용율를 기록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59.0% 를 기록한 경남이나 57.5%의 울산 등 인접 시·도에도 크게 못미치며 부산의 고용부진은 유독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조사한 올해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마저 61.3(-4.3p)으로 새해 경기회복 전망 역시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지역 일자리 사정이 1~2월 중에도 당장 개선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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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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