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오르니 급락 불안감 커졌다..공포지수 6개월 만에 '최고'

박경현 2021. 1.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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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지수(VKOSPI)' 역시 최근 오름세를 보여 경고음을 내고 있다.

전날은 전장대비 소폭 하락해 1.07% 하락한 35.27을 기록했지만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는 동안에도 VKOSPI 역시 상승기류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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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변동지수(VKOSPI)가 지난 11일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8일(37.30)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팩트 DB

공포지수, 지난 11일 35.65 기록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3100선을 돌파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지수(VKOSPI)' 역시 최근 오름세를 보여 경고음을 내고 있다.

13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4포인트(+0.51%) 오른 3141.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07% 오른 3128.26에 출발해 장중 3164.21까지 상승했다.

VKOSPI 역시 최근 오름세다. 앞서 11일에는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았던 지난해 6월 18일(37.30)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은 전장대비 소폭 하락해 1.07% 하락한 35.27을 기록했지만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는 동안에도 VKOSPI 역시 상승기류를 탔다.

실제로 올해 코스피지수는 2944.45에서 3124.08로 6.1%가 올랐다. 공포지수인 VKOSPI도 덩달아 올라 이달 들어 4일 24.81 마감 이후 5일 26.22, 6일 27.60, 7일 26.75, 8일 29.18, 11일 35.65, 12일 35.72를 기록해 상승해왔다.

거래소에서 산출 발표하는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일반적으로 급락장에서 지수가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VKOSPI는 통상 하락장에서 오르는 양상을 보이는데 최근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기류임에도 오르고 있어 이례적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상승 속도가 매우 가파르기에 시장의 불안심리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주가 상승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이 나타나는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 방향성으로 자금 흐름이 금방 나타난다는 것은 현재의 가격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뜻"이라며 "'조정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자들 사이의 불안감이 변동성으로 나타나고, 공포지수를 키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시 과열 논란에 금융당국은 빚내서 투자하는 행위에 대해 경계해달라며 거듭 강조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신용대출 자금의 특정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은행권의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등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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