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8차 당대회 폐막

황혜경 2021. 1.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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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동안의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며 핵 무력 강화 의지를 다시 드러냈습니다.

직위가 강등된 김여정은 우리 군이 북한 열병식 동향을 추적한 사실을 놓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북한이 어제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며 핵 억제력 강화를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는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를 최정예화하고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 사태에도 국가 방위의 주체로서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직접적으로 우리와 미국을 겨냥한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오전 9시부터 조선중앙TV에서 어제 당 대회 모습을 보도하기 시작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 언급,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하겠습니다.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이로써 지난 5일 개회한 북한의 8차 당 대회는 8일 일정으로 끝났는데요.

지난 1970년 12일 동안 열린 5차 당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긴 일정입니다.

북한은 또 17일에는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자리에서 예산과 입법, 인사 등 당 대회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당 대회가 끝난 뒤 새로 뽑힌 당 지도부 간부들과 금수산 태양궁전도 참배했습니다.

최측근인 조용원 당 비서가 어제 부문별 협의회 관련 보도에서도 상무위원 가운데 두 번째로 호명된 데다 금수산 참배에서도 김정은 위원장 바로 오른쪽에 서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우리 군 당국을 거칠게 비난했다고요?

[기자]

네, 김여정 부부장은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을 동향을 정밀추적했다는 우리 군 당국을 거칠게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북이 지난 10일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거나 정밀추적 중이라고 한 것은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을 숨김없이 표현한 것으로 해괴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합참이 지난 10일 북한이 심야시간대에 김일성 광장에서 당 대회 관련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담화를 통해 김여정의 지위가 당초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한 계단 강등된 것이 확인됐는데요.

이번 당 대회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당 중앙위 위원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당 직책도 강등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부부장임에도 김여정 개인 명의의 대남 비난 담화가 발표됐다는 점에서 직위는 낮아지긴 했지만, 정치적 위상이나 역할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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