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욕설논란 시의원 '경고' 조치..여야 갈등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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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의회가 욕설논란을 빚었던 시의원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경고 조치가 이뤄지면서 올해 본예산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 간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리특위 소속 의원들은 회의에서 '천안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의 징계 기준 가운데 '기타 품위손상'을 근거로 경고 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처럼 본예산 삭감과 관련해 불거진 여야 의원들간 대립이 윤리특위의 경고 조치로 일단락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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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의장직 사퇴 등 요구..윤리특위 조치로 갈등 봉합 관심
경고 조치가 이뤄지면서 올해 본예산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 간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천안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3일 정도희 시의원(천안시의회 부의장)에 대한 징계 요구 건을 상정하고 시의원들간 의견을 나눴다.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는 천안시의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윤리특위 소속 의원들은 회의에서 '천안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의 징계 기준 가운데 '기타 품위손상'을 근거로 경고 조치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5명은 지난달 국민의힘 정도희 시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윤리특위에 제출했다.
징계사유서에는 '정 의원이 지난달 16일 오전 의장실에서 김월영 의원을 향해 유리컵을 들고 위해를 가할 것 같은 행동을 취하며 소란을 피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의장실에서는 본예산 삭감과 관련해 의장을 비롯한 양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 과정에서 언쟁이 높아지면서 일부 과격한 행동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의원은 해당 의원에게 사과하고 의원총회에서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성 있는 공개 사과와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또 일부 지역에 정 의원의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수차례 사과를 표명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수막을 내걸면서 망신주기를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처럼 본예산 삭감과 관련해 불거진 여야 의원들간 대립이 윤리특위의 경고 조치로 일단락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오중 윤리특위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의원들이 시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반대로 시민이 의회를 걱정하고 있다"며 "윤리위의 결정을 통해 서운함을 깨끗하게 잊어버리고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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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전CBS 인상준 기자] sky0705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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