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부장 펀드' 수익금 환매..'한국판뉴딜 펀드' 5000만원 투자

손덕호 기자 2021. 1. 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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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펀드 투자 1년5개월만에 90% 이상 수익일부 금액 추가해 1000만원씩 펀드 5개 신규 가입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TIGER KRX BBIG K-뉴딜 ETF,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8월 가입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 수익금을 환매하고 일부 금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투자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소부장 펀드에서 얻은 수익에 신규 투자금을 일부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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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펀드 투자 1년5개월만에 90% 이상 수익
일부 금액 추가해 1000만원씩 펀드 5개 신규 가입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TIGER KRX BBIG K-뉴딜 ETF,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8월 가입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 수익금을 환매하고 일부 금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투자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소부장 펀드에서 얻은 수익에 신규 투자금을 일부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26일 농협은행 본점 창구를 방문해 NH아문디운용이 출시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나 글로벌 경쟁력·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당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맞서 국내 소부장 기업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아 출시됐다. 지난해 12월 11일 기준으로 이 펀드에는 삼성전자 26.09%, SK하이닉스 4.16%, 삼성SDI 4.05%, 삼성전기 2.64%, 현대차 2.23% 등의 종목이 편입돼 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등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문 대통령의 수익률도 치솟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투자금의) 90% 이상 수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판 뉴딜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하기에는 수익금이 약간 모자라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일부 금액을 신규 투자한다.

문 대통령이 새롭게 투자하는 펀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 BBIG K-뉴딜 ETF',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다. 삼성과 KB, 신한BNP파리바 등 운용사 세 곳이 만든 펀드는 온라인펀드슈퍼마켓을 통해 가입하고, 상장지수펀드(ETF)는 증권사를 통해 매수한다. 문 대통령이 ETF를 가입하기 위해 위탁계좌를 만들 증권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증권사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방식을 선택했다.

코스피가 사상 첫 종가 3000선을 돌파한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에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왼쪽부터)가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12일) 오전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액 4000여만원에 대해 환매 요청을 했고, 오는 15일 입금된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에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신규 가입하는 5개 펀드에 대해 "디지털과 그린, 중소·중견기업 분야를 적절히 감안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 의미에 대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으로 수출규제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대한민국의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새해 들어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3100선도 넘었다. 일각에서는 '이상 과열'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시점에 자산 투자를 더 늘리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한국판 뉴딜을 독려하는 의미"라며 "(기존 펀드) 성과를 재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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