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착한 일자리' 만들어 지역에 희망 심는다

박영민 기자 2021. 1.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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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뉴딜·포스트코로나 대비해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앞장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지역·세대맞춤형 '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 창업과 지역 맞춤형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원하고, 사내벤처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7월 코미포(KOMIPO) 뉴딜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같은 해 8월 박형구 최고경영자(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KOMIPO 뉴딜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KOMIPO 뉴딜 추진위는 비대면 인프라 분과, 4차산업혁명(4IR) 기술 분과, 녹색전환 분과, 신재생사업 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돼 2024년까지 분과별 사업 추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본사. 사진=지디넷코리아

지역사회 착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지원

중부발전은 2018년 8월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사회적경제기업 전문지원기관인 (사)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지역사회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협력은 지역 사회에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2년간 7개 예비 사회적 기업을 포함한 총 11개 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57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난해 7월 개최한 '제3기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출범식'을 통해선 육성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6개 팀에 총 1억6천만원을 지원했다. 창업팀들은 고유의 소셜 미션을 가지고 활동하며 지역 내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지역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충남도민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올포유(All for you)' 교육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은 예비 사회적기업가들이 지속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충남사회경제연대로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 분야 감사패를 수상했다.

KOMIPO 뉴딜 추진위원회 출범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첫째 줄 왼쪽 7번째부터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송영화 건국대 교수

지역 맞춤형 생애주기별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지역경제 활력 제고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를 겪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 중인 지역 특성에 맞는 생애주기(Life Cycle)별 일자리 창출사업도 눈길을 끈다.

중부발전은 2019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리모델링·임차료 지원을 바탕으로 수제맥주를 판매하는 '보령 브루어리(수제맥주)'등 3개 청년기업을 창업했다. 또 디지털 전환 가속화, 비대면 산업 강화, 친환경 녹색 산업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창업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제2기 창업팀 공모를 진행하여 3개팀을 선정했다. 이들과는 같은해 9월에 창업 협약을 체결했다.

창업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4050세대의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 '리스타트업(Restart-Up) 4.5프로젝트 창업콘테스트'도 개최했다. 사업화 자금 지원과 멘토링 교육을 통해 15개의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엔 그린뉴딜·디지털뉴딜을 선도할 스타트업의 기술 육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개최한 'D.N.A 스타트업 선정 컨테스트'에서 10개팀을 선정, 사업화 자금과 테스트베드 등을 지원했다.

발전소 주변지역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2017년도부터 시행하는 '시니어 일자리 창업사업'을 통해선 현재까지 98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이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업 지원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김으로 스틱김자반을 생산하는 '서래야'는 중국으로부터 3억6천만원의 수출주문을 받았다. 컵과일 제조업체인 '랑'은 지역 로컬과일을 구매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중부발전은 2019년 '노인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중부발전 2기 청년창업지원 협약식. 사진=한국중부발전

지역 사회복지 단체와 '좋은 일자리' 창출 맞손

중부발전은 2017년 정부의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본사 소재지인 충남 보령지역 사회복지단체인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지역사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좋은 일자리창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취업박람회를 매년 개최해왔다.

2019년엔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의 전문기관인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서울중부여성발전센터와 추가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역별 취업박람회를 통해 청년 43명, 경력단절여성 122명 등 총 18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엔 경남 마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신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지역 여성인력개발센터 비대면 면접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언택트 문화 확산에도 동참 중이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창업의 꿈' 실현 위한 사내벤처 지원도 박차

중부발전은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적 창업지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혁신지원센터'를 2017년 12월에 개소해 운영 중이다. 이 센터를 통해 임직원의 창업 준비부터 단계별로 집중 지원하고 있다.

회사는 '창업 휴직제' 등 창업 실패에 대한 안전망과 합리적인 성과공유체계를 마련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사내벤처 관련 규정 개정을 통해 신청 자격을 3년 이상 재직자에서 재직 중 전 직원으로 확대하는 등 운영체계도 개선했다.

지난 2019년 12월엔 사내벤처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벤처 토피아(Venture-Topia)'를 출범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엔 사내벤처 창업공간에 시제품 제작용 3차원(3D) 프린터를 설치해 환경정비를 마친 후 개소식을 시행했다.

더 나아가 중부발전은 사내벤처 ㈜원플랜텍과 SHI텍㈜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한 재원을 활용, 지난해 10월 보령여성인력개발센터와 올해 비대면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대면 일자리 발굴과 취업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박영민 기자(py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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