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 거부하면 野 지지자들 등 돌릴 것"

이선영 객원기자 2021. 1.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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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것이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며 "이런 요구를 무시 또는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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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표성은 국민이 정해주는 것"
"정인이 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 깊은 유감"

(시사저널=이선영 객원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것이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며 "이런 요구를 무시 또는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가 개인 또는 특정 정당의 이해타산에 의해 결정되면 안 된다는 원칙을 모두가 공유하면 좋겠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상대방은 (후보자들의) 지지자를 뜻하는 것인데, 배려가 있어야 최후에 단일 후보로 선출돼도 모든 지지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권 대표성이라는 것은 국민이 정해주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생각부터 공유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하지 못해 세 번이나 아이 살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며 경찰의 대응에 유감을 표했다.

이어서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서울 같은 지방 정부도 마찬가지"라며 "세 번에 걸친 신고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청에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시행을 앞둔 자치경찰제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자치 경찰이 도입되면서 업무가 이원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도 크다"면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현장대응은 자치 경찰이 하고 수사는 국가경찰이 하게 되는데, 협력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서로 책임을 떠넘겨서 공백 상태가 생길까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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