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절친 '카지노 황제' 애덜슨 별세

박세희 기자 2021. 1. 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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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황제'로 불리며 미국 정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셸던 애덜슨 회장이 별세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지노운영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덜슨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카지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89년 라스베이거스 샌즈호텔 앤드 카지노를 1억2800만 달러(약 1400억 원)에 인수하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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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택시기사 아들 자수성가

美 공화 ‘큰손’… 부시 등 후원

‘카지노 황제’로 불리며 미국 정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라스베이거스 샌즈의 셸던 애덜슨 회장이 별세했다. 87세.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지노운영업체인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애덜슨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933년 가난한 유대인 택시 운전기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12세 때부터 신문 가판 사업을 시작한 뒤 사탕 가게, 아이스크림 판매원 등을 전전했다. 카지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89년 라스베이거스 샌즈호텔 앤드 카지노를 1억2800만 달러(약 1400억 원)에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마카오, 싱가포르 등에 새 카지노 호텔을 열면서 그는 2014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408억 달러(44조6000억 원)의 순자산으로 세계 8∼9위 부자가 됐다.

그는 미 공화당의 ‘큰 손’으로도 유명하다. 2004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중 하나였던 애덜슨은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냈다. 2014년 3월 당시 공화당의 대선 잠룡 4명이 라스베이거스로 달려와 그를 만나려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애덜슨이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위해 낸 500만 달러(54억7000만 원)는 미 대통령 취임식 단일 후원금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트럼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절친한 사이인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데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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