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웨일즈서 61만명 코로나 사망..1918년 이후 최다

이현택 기자 입력 2021. 1. 13. 14:36 수정 2021. 1. 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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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 시각) 런던 동부 왕립런던병원에 앰뷸런스 한 대가 들어서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AFP 연합뉴스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60만명 넘는 인원이 사망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페인 독감이 창궐한 1918년 이후 최대치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 두 지역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60만8002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사망자수는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사망자가 폭증한 1940년보다도 많은 수치다.

사망자 중에서 7만5925명은 ‘과잉 사망’ 수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치 평균보다 더 많은 사망자수를 의미하는 수치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8만3342명이 사망했다.

영국 통계청의 새러 콜 담당자는 지난해 사망자수 증가에 대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평균치를 넘어서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얼마나 오래 이 감염병의 영향이 지속될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역대 영국 최대 사망자 발생 기록은 스페인 독감으로 61만1861명이 발생한 1918년이다. 하지만 1918년에는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에 3400만명이 거주해, 지금(인구 6000만명)보다 비율적으로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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