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학습효과"..편의점 '도시락·속옷' 매출 급증

이주현 기자 2021. 1. 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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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설 학습 효과에 편의점 도시락과 양말, 속옷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2일 폭설이 내린 서울지역 퇴근길/야간 시간대 도시락/김밥/주먹밥 매출은 직전 주 대비 10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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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안 된다 미리 사가자"..이마트24, 퇴근길·야간 매출 급증
폭설이 내리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지난주 폭설 학습 효과에 편의점 도시락과 양말, 속옷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설로 배달서비스가 중단될 것을 예상한 소비자들이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박2일' 퇴근길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귀가 대신 회사 인근 숙박시설로 향하면서 양말과 속옷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13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2일 폭설이 내린 서울지역 퇴근길/야간 시간대 도시락/김밥/주먹밥 매출은 직전 주 대비 10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산은 눈과 비가 오지 않았던 5일 대비 1000%(100배) 판매가 늘었다.

이밖에 냉동삼겹살, 냉동스테이크 등 냉동육은 104% 급증했고 Δ가정간편식(HMR) 86% Δ냉동피자/만두 69% Δ샐러드 52% Δ가공캔 50% Δ샌드위치, 햄버거 40% Δ즉석밥 28% Δ라면류 26% 등 먹거리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이같은 현상은 지난주 폭설에 대한 학습효과로 분석했다. 갑작스러운 눈이 내리면 배달 서비스가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태를 경험한 사람들이 또 다시 많은 눈이 내리자 퇴근길, 저녁 시간대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미리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직전주와 비교해 이정도의 매출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큰 이벤트나 급격한 날씨의 변화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12일은 지난주와 비슷한 기온이었지만 눈이 오면서 폭설에 대한 학습효과로 먹거리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밥족이 늘어나자 주류 판매 역시 15~2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민속주가 22% 늘었으며 Δ캔맥주 22% Δ와인 18% Δ소주 15% 순으로 판매가 뛰었다.

귀가를 포기한 이들로 인해 양말, 면도용품 등 비식품 매출도 큰 폭으로 뛰었다. 양말과 속옷의 경우 진전 주 대비 189%로 증가했으며 Δ면도용품 76% Δ휴대전화용품 62% Δ휴대용티슈 28% Δ칫솔 26% 등도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 12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일기예보를 보고 호텔을 예약했다"거나 "회사 인근 모텔에 빈방이 없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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