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일평 사장 "분야간 경계 허물고 경쟁자와도 협력해 혁신"

남혜정 2021. 1. 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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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12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뉴노멀 시대를 이끌기 위해 협력하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함께 만드는 혁신(ONward, Together)'을 주제로 'LG미래 기술 대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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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서 뉴노멀 시대 이끌기 위해 협력하는 혁신 강조
12일(현지시간) 열린 CES2021 ‘LG 미래기술대담’에서 박일평 LG전자 사장(왼쪽)과 게리 샤피로 CTA CEO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전자제공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12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에서 뉴노멀 시대를 이끌기 위해 협력하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날 ‘함께 만드는 혁신(ONward, Together)’을 주제로 ‘LG미래 기술 대담’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 스마트 밀키트 기업 토발라(Tovala)의 데이비드 래비 CEO,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엘레멘트 AI(Element AI)의 장 프랑스와 가녜 CEO,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Luxoft)의 드미르티 로스치닌 CEO 등이 패널로 참가해 박 사장과 미래 기술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박 사장은 “전례 없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실행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객 가치를 혁신하기 위해 분야 간 경계를 넘는 플랫폼 경쟁력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최근 LG전자가 개발한 배송로봇, 살균로봇 등 ‘LG 클로이 로봇’과 공기 청정 기술을 적용한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등을 소개하면서 “LG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빠르게 활용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으로 변화한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려면 실질적인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뉴노멀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쟁자와도 손잡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리 샤피로 CEO는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 오픈 파트너십(열린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LG 이노베이션 카운실(LG Innovation Council)’을 좋은 사례로 꼽았다.

LG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가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박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모빌리티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LG전자의 대표적인 AI 기반 가전관리 앱인 ‘LG 씽큐’ 역시 열린 혁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등장했다. LG전자는 미국 스마트 밀키트 업체인 토발라와 협업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이 밀키트 포장에 있는 바코드를 LG 씽큐 앱으로 인식시키면 오븐이 알아서 최적의 조리 방법을 설정해주는 식이다. LG 씽큐 앱 안에서 토발라의 밀키트를 살 수도 있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글로벌 식품업체인 네슬레, 크래프트 하인츠, 홈서비스 업체 홈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회사와 협업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알루토(Alluto)를 오는 27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알루토는 웹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의 합성어)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인다. 

박 사장은 “차량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뉴노멀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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