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가톨릭 문화.."미혼모 자녀 9천 명 사망"
서진석 기자 2021. 1. 13. 14:28
[EBS 정오뉴스]
미혼모와 사생아를 죄악시하는 가톨릭 근본주의 문화로 인해 아일랜드에서 9천 명의 아이가 학대 등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920∼2000년 사이 아일랜드의 가톨릭 교회나 수녀원에서 사망한 미혼모 자녀는 9천 명에 달했습니다.
교회 관련 시설에서 태어난 아동 중 15%가 영양실조와 전염병 등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당시 평균 사망률을 웃돌았습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공식 사과와 함께, 신원이 확인된 이들에 대한 재정적 보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진석 기자 (realstone@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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