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 불균형, 코로나19 중증 악화 요인 가능성"

김잔디 2021. 1. 13.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증으로 악화하는 요인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희남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는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 유행 기간 축적된 연구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이로 인한 장 누수가 코로나19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희남 고려대 교수, 미국미생물학회 학술지 '엠바이오' 게재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증으로 악화하는 요인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희남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는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 유행 기간 축적된 연구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장내 미생물 불균형과 이로 인한 장 누수가 코로나19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의견은 미국미생물학회(ASM)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엠바이오'(mBio)의 '견해'(PERSPECTIVE)란에 게재됐다.

김 교수는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면서 장 건강이 악화하고, 이때 바이러스가 장의 표피와 내부 장기에 접근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장벽기능 약화가 장 누수를 유발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을 악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불균형 장내 미생물에 의한 장 누수가 코로나19 중증으로 이르게 하는 과정. (서울=연합뉴스) 불균형 장내 미생물에 의한 장 누수가 코로나19 중증으로 이르게 하는 과정. 2021.01.13. [김희남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의료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으로 불리는 장내 미생물 균총이 인체 생리 현상과 면역 등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장내 유익균은 줄어들고 병원성 유해균은 많아지는 등 미생물들 사이 균형이 깨지면 다양한 만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장벽의 항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의 내벽 세포에 접근하고, 심한 경우 장벽을 통과해 핏속으로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연구 결과가 장 건강과 코로나19 예후 사이의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을 앓거나 고령일 때 코로나19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보고되는데 이들은 모두 장내 미생물이 건강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최근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장내 유익한 세균은 감소하고 병원성 세균은 증가하는 등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며 "코로나19 감염과 장내 미생물을 연결 짓는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남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2021.01.13. [김희남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 정인이 양모 "아이 떨어뜨린 건 가슴 수술 후유증"
☞ 이휘재·문정원 층간소음 공개저격…안상태도 구설수
☞ 저작권 논란 양준일측 "문제없다"…고발인들은 팬 자처
☞ 15살 여친 프로필 나체사진으로 몰래 바꾸고 비번까지…
☞ 한국 아역배우 사진 중국서 낯 뜨거운 성상품화에 이용
☞ "간 파열 아동 신고받은 경찰 '결국 잘못된 것 아니잖아''"
☞ 중국 대사와 블로거는 왜 김치를 담갔나
☞ 부장 못달고 강등된 北김여정 거칠게 남측 비난…왜?
☞ 손흥민, 절친 박서준 질문에 "차·박·손 중 최고는…"
☞ 성모 마리아상 박살낸 20대 "화풀이 대상 필요했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