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원전 삼중수소 검출, 멸치 1g 수준".. 與 "국민 완전히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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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검출 관련 조사를 연일 촉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월성 원전은 조사가 됐든 전문가의 토론화가 됐든 전면적으로 국회의 활동을 준비해야 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회의에서) 강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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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물질 검출 관련 조사를 연일 촉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월성 원전은 조사가 됐든 전문가의 토론화가 됐든 전면적으로 국회의 활동을 준비해야 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회의에서) 강조됐다”고 전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삼중수소 검출량이) 멸치 1g 먹는 수준이란 표현은 국민 안전을 완전히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삼중수소가 체내에 (축적되는 게) 일시적일 때와 지속될 때는 그 위험성이 다르다는게 전문가 뿐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삼중수소 검출 논란에 대해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됐다.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하여 국가와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민주당은)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듯 월성 1호기 지하수에서 삼중수소가 기준의 18배가 검출됐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원전 외부로 유출된 적이 없다. 오히려 해당 침출수는 제대로 관리되어 있다는 것을 원안위와 한수원측에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준치 18배 초과라는 것도 가짜뉴스”라며 “검출된 삼중수소는 원전 시설 내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된 것으로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고 회수돼 액체폐기물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나나 6개 혹은 멸치 1g (섭취한) 수준의 삼중수소를 괴담으로 유포해 원전수사에 물타기 하려는 저급한 술수를 멈춰야 한다”며 “가뜩이나 살기 팍팍한 국민들의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 앞에 원전 국정농단을 즉시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하수에서 발견됐다는 건 지속적으로 음용된다는 것을 충분하게 예상해 볼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을 도외시하고 극히 일부분만을 강조해서 멸치 1g 수준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은 정말 잘못된 것으로, 오히려 월성 원전에 대한 국민의힘의 정치적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수사의 과잉수사, 결과적으로 정치수사이고 편향수사라는 평가와 아울러 감사원의 감사도 이번에 드러났듯 경제성만 바라보는 편향감사, 결과적으로 정치감사라다라는 부분을 국민의힘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성과 안전성을 다 봐야지 어떻게 경제성만 따로 보고 안전성을 도외시하는 감사가 어딨느냐”라면서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전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지도부가)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월성원전 관리체계에 허점이 있는 건 아닌지 정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라며 “정부는 노후한 월성원전의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 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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