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자가격리 고3 수험생, 응시 기회 줘야" 건의

이철우 경북지사가 "고3 수험생들의 3년간 노력이 코로나19로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13일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자가격리로 실기시험 응시가 제한된 지역 수험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소개하며 이같이 요청했다.

영주에 거주하는 한 수험생이 수도권 소재 대학의 미술 실기 시험을 앞두고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자가 격리되자 대학이 응시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고 오는 24일까지 2주간 자가 격리를 한다고 한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에 대한 시험 실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 차원의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수험생들에게 시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대학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불문하고 피해를 보는 수험생이 없도록 정부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격리 시험실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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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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