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바잉은 위험.. 냉정함 되찾고 실적 보고 투자를"

유회경 기자 2021. 1. 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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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동학개미들의 매수 행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과열 조짐으로 패닉 바잉(공황 매수)를 피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개인은 과거와 달리 영리한 투자 행태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3000 돌파에 공을 혁혁히 세운 게 사실이지만 올해 들어 개인 투자 행태는 과도한 낙관론에 근거한 묻지마 투자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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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과열투자 잇단경고

“삼성전자등 특정종목 쏠림현상

단기적으로 변동성 관리해야”

‘곱버스’ 9개월간 4분의1 토막

최저가ETF로… 투자손실 늘어

지난해 코스피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동학개미들의 매수 행진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시 과열 조짐으로 패닉 바잉(공황 매수)를 피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개인은 과거와 달리 영리한 투자 행태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3000 돌파에 공을 혁혁히 세운 게 사실이지만 올해 들어 개인 투자 행태는 과도한 낙관론에 근거한 묻지마 투자로 변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개인의 투자 행태가 이전에 비해 많이 스마트해졌으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며 “경제 전망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투자 유입은 계속 될 가능성이 많지만 과열 기미가 나타나고 있으니 냉정함을 되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3000 시대 개막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은 저점 이후 주가 상승 과정에서 꾸준히 매수,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위기 때와는 다른 행태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단기 변동성 추구형 상품에서 비대면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도주 중심으로 투자 행태도 달라졌다는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가가 좀 다르다. 코스피 3000 돌파 전후로 다소 과열로 흐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개인은 세간의 주목을 끄는 소수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전략으로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며 “하지만 앞으로 추가 유동성 공급이 어려워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 금리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신규 매입은 신중해야 하고 특히 패닉 바잉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단기적으로 변동성 관리에 힘을 써야 하는데 신규 참여자 가운데 변동성 관리에 익숙치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며 “강박적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에 대한 매수를 추종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하루 낙폭의 두배를 벌도록 설계된 인버스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 이른바 ‘곱버스’가 9개월 동안 4분의 1토막이 나며 최저가 ETF 처지로 전락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200선물 인버스 2X는 11일 장중 1875원으로 떨어졌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코세프200선물 인버스2X 상품은 1860원까지 하락했다. 새해 들어 주가가 가파른 상승 행진을 거듭하면서 곱버스에 베팅한 투자자의 손실도 늘고 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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