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정승원, "저 터프해서 남성팬들도 많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대구FC의 정승원(24)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꽃미남'이다.
하지만 정승원의 플레이는 남성 팬들한테도 호소력이 강하다.
정승원은 "동료 선수들이 모두 베스트 11이다. 하지만 나도 욕심은 있다. 올림픽은 모두의 꿈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승원은 "대구 스타디움의 팬들 앞에서 뛸 때 가장 행복하다. 하지만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험도 중요하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학범호 올림픽팀의 멀티 플레이어
부지런함과 승부욕으로 엔트리 도전장
"소처럼 뚜벅뚜벅 앞만 보고 간다"

프로축구 대구FC의 정승원(24)에 따라붙는 수식어는 ‘꽃미남’이다. 산소 같은 미소에 10대 여자 팬들이 가장 많다. 베트남, 타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팬들의 에스엔에스(SNS) 응원글이 쏟아진다. 본인은 “번역해서 보는데, 활력소가 된다”며 활짝 웃는다.
하지만 정승원의 플레이는 남성 팬들한테도 호소력이 강하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활동량이 많고 터프하다. 몸놀림도 매우 다부지다”고 평가했다. 실제 1m73의 비교적 단신이지만 “큰 선수에 안 밀리려고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에 탄탄해진 몸으로 쉴새 없이 움직인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측면 윙백, 풀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2015년 12월 대구와 입단 계약을 맺은 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필드에 나선 그는 2018년(4골 3도움), 2019년(3골 2도움), 2020년(7도움) 거의 전 경기에 출장하며 대구 돌풍의 중핵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표급 선수로의 도약도 예고했다.
12일 김학범 감독의 23살 이하 축구대표팀 강릉 전지훈련에 소집된 그는 “새로운 한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 죽었다라고 생각하고 연말까지 쉬지 않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의 과제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어려운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 드는 것. 7월 도쿄올림픽에서는 월드컵(23명)과 달리 엔트리가 18명밖에 안 된다. 골키퍼 2명을 제외하고 나면 16명이 남고, 이 가운데 와일드카드로 2~3자리를 내주게 되면 23살 이하 대표팀 선수들(올림픽 연기로 실제 24살 이하)이 들어갈 자리는 13~14 자리로 줄어든다. 정승원은 “동료 선수들이 모두 베스트 11이다. 하지만 나도 욕심은 있다. 올림픽은 모두의 꿈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지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간결한 플레이, 템포 축구, 90분 뛸 수 있는 체력을 강조한다. 시차가 없는 일본에서의 경기이고, 한국 특유의 조직력과 ‘팀워크’가 살아난다면 이변도 가능하다. 기동력과 빠른 판단 등 생각의 속도, 체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춘 정승원으로서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
2월 후반부까지 소속팀과의 재계약 여부도 과제다. 조건이 맞지 않는다면 타 팀으로 떠날 수도 있고, 국외 진출도 가능하다. 올해말에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대구 구단으로서는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정승원은 “대구 스타디움의 팬들 앞에서 뛸 때 가장 행복하다. 하지만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험도 중요하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지금은 올림픽팀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학범 감독도 새해 첫 팀 소집에서, “우린 올림픽이 열리든 안 열리든 최선을 다한다.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을 땄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 기록을 깨고 싶다”고 말했다.
‘소띠’ 정승원의 새해 목표도 김 감독과 비슷하다. “뚜벅뚜벅 걸어 도쿄까지 가고 싶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집합금지’ 어기고 5명 식사모임 가진 여자 프로배구 선수들
- 155분 vs 83분…집값 차이가 ‘초등생 학습시간’ 격차로
- 앉아 일하는 당신, 하루 11분 운동도 좋다…하루 35분이 어렵다면
- 인천 ‘토끼섬’에 토끼 없는 날 올 듯…중성화 수술, 이전도 검토
- 지난해 취업자 21만8천명↓…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 최재성 정무수석 “사면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
- EU, 코로나 ‘백신 공통 여권’ 만들 수 있을까…접종자 영내 이동 자유
- 이낙연, “방역 관련 가짜뉴스 확산…전담기구 설치”
- ‘정규직 전환’ 노렸나…인천공항 자회사 취업 뒷돈 의혹 수사
- 괌 침입종 뱀의 비결, 올가미로 전봇대 오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