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광장' 박중훈, 영원한 '라디오 스타'의 유쾌한 입담 (종합)

김보미 2021. 1. 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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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중훈이 '아재 중 가장 멋진 아재' 다운 매력을 자랑했다.

이날 DJ 정은지는 '아재 중 가장 멋진 아재', '영원한 라디오 스타'라는 수식어로 배우 박중훈을 소개했다.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 이후 2년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그는 "영화와 라디오 중 하나를 고르라면, 둘 다 좋다고 답변할 것"이라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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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배우 박중훈이 '아재 중 가장 멋진 아재' 다운 매력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배우 박중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정은지는 '아재 중 가장 멋진 아재', '영원한 라디오 스타'라는 수식어로 배우 박중훈을 소개했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 스타'의 주연인 박중훈은 2018년 종영한 KBS2 라디오 프로그램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의 DJ로 활약한 바 있다.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 이후 2년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그는 "영화와 라디오 중 하나를 고르라면, 둘 다 좋다고 답변할 것"이라며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라디오는 소통을 하지 않나. 꾸밀 필요도 없다. 말을 하다보면 두 시간 동안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모두 알게 된다. 친숙한 느낌이 들어 좋다"라고 밝혔다.

DJ 정은지는 박중훈의 절친인 농구선수 허재를 언급했다. 박중훈과 허재는 지난 11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DJ 정은지가 "톱 클래스의 만남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허재 씨와 친구인지 몰랐을 듯 하다"라고 묻자 박중훈은 "허재와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다. 어제도 만났다. 40년 절친이다"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오랜 친구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물론 허재뿐 아니라 좋은 친구가 많이 있다. 허재가 친구라고 항상 자랑하고 다닌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샤이니 민호, 엑소 수호와 찬열, 장우혁과의 친분도 언급됐다. 박중훈은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은 나의 어제를 사는 게 아니라 같이 사는 것'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그 분들과 친구처럼 지낸다. 그러니까 친구가 되더라"라며 "에이핑크 보미 씨와도 친하다. 에이핑크 콘서트에 가서 '덤더럼'을 떼창하고 싶다"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연예계 마당발' 박중훈은 "제가 방송은 36년을 했다. 물리적인 시간이 있고, 라디오 DJ를 할 때 성우나 배우, 가수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계급인 양 쓸데없는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들 보면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라떼'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박중훈은 음악 퀴즈 코너 '라디오 토토'에 들어가기에 앞서, 몸풀기로 신조어 퀴즈를 맞혔다. 그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의 신조어를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중훈은 '라디오 토토'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음악을 듣고 노래를 이어 부르는 퀴즈에서 7문제 중 6문제의 정답을 맞혔고, 영화 '라디오 스타'의 삽입곡인 '비와 당신'을 직접 부르는 등 남다른 가창력까지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2013년 영화 '톱스타'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한 박중훈은 연기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박중훈의 연기가 그립다는 한 청취자에게 그는 "감독 한다고 잠시 연기를 놓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배우를 하기로 했다. 나름대로 감독으로서의 자질을 발전시키면서 연기도 하려고 한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끝으로 박중훈은 "친한 친구와 놀다 가는 느낌이다.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마무리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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