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배송용 전기차 사업 론칭..페덱스와 협력 기대

박윤구 입력 2021. 1. 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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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상용 전기차 EV600 연말 출시
얼티엄 플랫폼 기반으로 레벨 2 자율주행
전기 팔레트로 문앞까지 화물 배송
소프트웨어, 자산관리 등 통합 서비스
메리 배라 GM 회장이 12일(현지시간) CES 2021 기조연설에서 신규 사업 `브라이트 드롭`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GM]
페덱스 직원이 GM의 전기 팔레트 `EP1`에 배송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 제공 = 한국GM]
미국 3대 완성차업체 GM이 배송용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배송 전문업체 페덱스와 손잡고 경량 상용 전기차, 전기 팔레트(모터로 움직이는 화물함) 등을 통해 물류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에 도전한다.

12일(현지시간) GM은 'CES 2021' 기조연설에 전기차 업계 최초로 운송·물류 회사가 상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송하도록 돕는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사업을 공개했다.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이트 드롭은 (고객의) 상품을 선반에서 현관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지원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기차 전용 얼티엄 플랫폼으로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충족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GM이 올해 말 페덱스에 공급 예정인 경량 상용 전기차 EV600. [사진 제공 = 한국GM]
GM이 올해 말 출시 예정인 경량 상용 전기차 EV600. [사진 제공 = 한국GM]
GM은 브라이트 드롭 사업 론칭과 동시에 배송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전동화 모델들도 소개했다. 먼저 GM은 LG화학과 함께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한 경량 전기 상용차 'EV600'을 공개했다. 장거리 배송에 특화된 모델로 1회 충전시 최대 402km를 달릴 수 있고, 1만6990리터 이상의 화물 적재공간을 갖고 있다.

EV600은 전후방 주차 어시스트, 긴급 자동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지원 등 GM의 주행보조기술은 물론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13.4인치 풀 컬러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전면 슬라이딩 포켓 도어, DC 급속충전 등 편의사양도 대거 지원된다. GM은 올해 말까지 EV600을 양산하고 배송업체 페덱스에 500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차량에서 문앞까지 배송시간과 노력을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도 공개됐다. 'EP1'이라 불리는 직사각형 형태의 보조 전기 팔레트로, 내장된 전기 모터로 시속 5km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화물 적재공간은 651리터에 달하며, 최대 91kg의 짐을 나를 수 있다. 잠금식 캐비닛 도어, 원격 제어 등으로 배송기사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초 출시 예정이다.

GM이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인 전기 팔렛트 `EP1`. 내장된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최대 91kg의 짐을 나를 수 있다.
이날 GM의 기조연설에 깜짝 등장한 리차드 스미스 페덱스 익스프레스 CEO는 "미국의 거주지 배송 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3년 빠르게 2023년 일평균 1억건에 달할 전망"이라며 "브라이트 드롭을 활용한 초기 테스트에서 페덱스 직원들 하루에 25% 더 많은 화물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GM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 내 택배와 음식배달 등 물류시장 규모는 85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WEF) 또한 e커머스를 통한 도심지역 내 라스트 마일(최종 목적지 도착 직전의 이동 구간) 배송에 대한 수요는 2030년까지 78% 증가하고 전세계 100대 도시 내 배송차량도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배송 수요에 발맞춰 브라이트 드롭은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화물 배송 전 과정에서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EP1을 원격 제어·관리하는 모바일 자산관리, EV 차량 관리 서비스 등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미국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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