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다 쿠폰·굿즈"..경품 주는 은행 예적금 상품 인기

한상헌 2021. 1. 13. 13: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금리로 높은 이자를 기대할 수 없게 되자 은행들이 상품 관련 혜택에 집중하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쿠폰이나 굿즈를 얻을 수 있어서 좋고, 금융권 입장에서는 관련 상품을 통해 다른 상품 이용을 권유하는 등 다른 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이마트, 마켓컬리 제휴적금은 2주만에 각각 56만좌, 23만좌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 with 마켓컬리' 상품은 마켓컬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할인 쿠폰의 혜택을 담았다. 적금 계좌를 개설하고 매주 납입하면 총 7회에 걸쳐 마켓컬리 무료배송, 5% 할인, 10% 할인, 5000원 할인 등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제작된 마켓컬리 머그컵 등 한정판 굿즈도 증정했다. 특히 이 상품의 경우 최소 1000원부터 가입이 가능한데 이 경우 26주를 다 채워도 이자가 600원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혜택 등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GS리테일과 함께 '쏠XGS 백만원 챌린지' 상품을 출시했다.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3만2000좌가 판매됐다. 상품에 가입하고 100만원 이상의 목돈 마련을 달성하는 고객에게 GS리테일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도 내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GS25 편의점 2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적금을 통해 백만원 모으기 챌린지에 성공하는 고객에게는 GS프레시몰 1만원 쿠폰도 얻을 수 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목돈 마련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고객이 설정한 자동이체를 완료하면 주1회 완료도장을 찍어준다. 이 도장을 5개 모을 때마다 GS프레시몰 3000원 쿠폰을 제공해 총 2만4000원 상당의 GS리테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인기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같이 '우리 200일 적금'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 10만좌 조기 완판된 것에 힘입어 10만좌를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등과 콜라보레이션해 우리WON뱅킹에서 웹툰 방식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우리WON뱅킹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일일 3만원 이내 금액으로 나에게 맞는 플랜을 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입금할 수 있다. 적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캐릭터 인형, 파우치, 모바일 링을 증정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고객들께 저축할 때마다 소비 생활에서 할인 혜택을 받아볼 수 있는 파트너 상품을 꾸준히 기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