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황교익 "한국에선 전문가 믿으면 안돼"
황 칼럼니스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 연구하고 말을 할 뿐이기 때문"이라며 "불행하게도, 내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양심적인 전문가가 적어도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말 중에 평가의 말을 무조건 걸러내어야 한다"며 "'위험하다' '위험하지 않다'는 말은 삭제하고 들어야 한다. 언론에 제시된 자료 중에 전문가가 서로 공유하는 것만 추려내어 위험성 여부는 각자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천일염 논쟁을 벌이며 내린 결론"이라며 "그들은 돈이 되면 실험 조건을 조작한 허위 논문까지 만들고, 관련 전문가는 이에 대해 입을 다물어준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들도 그런 일을 하니 서로 건들지 말자는 암묵적 합의 상태에 있다"며 "그외에도 식품공학 논문에서 숱한 문제를 발견했다"도 적었다.
이어 황 칼럼니스트는 "전문가를 불신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서로 믿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아니더라. 전문가를 믿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천일염 논쟁이란 지난 2015년 황 칼럼니스트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립했던 사안이다. 당시 황 칼럼니스트는 "천일염은 오염 심한 서해에서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생상 문제가 없다며 반박했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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