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첫 수출..日 1위 가구회사 '니토리'에 서비스 공급
아파트 등 건축물 도면을 3차원(3D)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지닌 3D 데이터 서비스 제공 업체 어반베이스가 첫 수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인 어반베이스는 일본 1위 가구 제조 기업 니토리(NITORI)가 어반베이스의 3D 인테리어 기술을 도입해 일본 내 니토리 매장에서 공간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어반베이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의 해외 진출 첫 성과로, 어반베이스는 니토리를 통해 일본 가구 시장 개척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지난해 9월 어반베이스의 일본법인 '어반베이스주식회사(URBANBASE Inc.)'가 주도적으로 나서 이번 계약을 이끌어냈으며, 일본 소프트뱅크가 기술 보증을 지원했다.
어반베이스 관계자는 "한국의 작은 스타트업과 일본의 초대형 가구 회사가 만나 서비스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데는 일본 주택 구조의 특성이 한몫했다"며 "일본의 도심 주거 시설은 초소형, 협소주택이 많아서 가구 배치와 맞춤 공간 구성이 매우 중요해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가상의 인테리어를 미리 볼 수 있는 3D 인테리어 도입 수요가 많은데,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일룸, 롯데하이마트, 에이스침대, 까사미아 등 한국의 대표 가전·가구 회사가 이미 어반베이스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 서비스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점 또한 이점으로 작용했다. 누구나 쉽게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3D 인테리어로 시작해 증강현실, 공간분석 등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비대면 기술도 쉽게 접목할 수 있는 점도 니토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요인이다.
어반베이스 관계자는 "니토리가 도입한 3D 인테리어 서비스는 가상 공간에서 가구, 인테리어 소품을 배치하는 시뮬레이션 기능은 물론 도면을 수정해 3D 공간으로 바꾸는 어반베이스 라이브 스케치(Live Sketch)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며 "직원·고객관리, 상품·견적관리 등도 탑재돼 니토리 매장 직원들이 고객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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