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장기적으로 TBS 해산 추진..설립 취지 소멸"

김동환 2021. 1.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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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13일 TBS 교통방송의 설립취지가 소멸됐다며, 자신이 시장에 당선될 경우 서울시 조례에 따라 장기적으로 TBS 해산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차 강조하지만 시장이 바뀐다고 TBS 방송에 정치적 외압을 가하거나 편성에 압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단, 교통상황과 생활정보 제공이라는 애초 방송 설립취지가 소멸되었기 때문에 '서울특별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기적으로 TBS의 해산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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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김어준 응원에는.."쫄지 말고 방송 계속 하시라"
김근식 경남대 교수. 연합뉴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가 13일 TBS 교통방송의 설립취지가 소멸됐다며, 자신이 시장에 당선될 경우 서울시 조례에 따라 장기적으로 TBS 해산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차 강조하지만 시장이 바뀐다고 TBS 방송에 정치적 외압을 가하거나 편성에 압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단, 교통상황과 생활정보 제공이라는 애초 방송 설립취지가 소멸되었기 때문에 ‘서울특별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장기적으로 TBS의 해산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당 조례 12조는 ‘출자·출연 기관의 해산 사유’로 ‘설립허가 취소’와 ‘설립 목적 달성 불능’ 두 가지를 드는데, 김 교수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같은 주장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시장 당선 시, TBS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대신에 연 400억원에 달하는 시 출연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취약계층 지원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시장으로서 갖게 될 ‘사장 임면권’도 포기하겠다면서, 향후 TBS가 권력과 자금에서 완전 독립하는 명실상부한 ‘자유언론’이 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독립된 재단법인으로서 TBS가 자구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는 이사회가 스스로 ‘해산’을 결의할 수 있다면서, 그는 이러한 일이 벌어질 경우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재편에 맞게 TBS 직원 고용승계는 보장할 거라고도 했다.

한편, 김 교수는 앞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쫄지 마라”며 김어준씨를 응원한 것을 두고, “뉴스공장 최애 후원자인 정청래 의원이 응원까지 한 걸 보니, 프로그램 없어지고 진행자 쫓겨날까봐 쫄은 모양”이라며 “김어준씨, 제발 쫄지 말고 방송 계속 하시라. 언론장악은 좌파시장이 하지 저는 결코 하지 않으니 걱정 마시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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