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전셋값이 미쳤어요"..30평 아파트가 무려

박상길 2021. 1. 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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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하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도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작년 1월 경기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168만5000원에서 12월 1755만4000원까지 올라 50.2%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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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올해 11~12월 1100가구, 2022년 2500가구 규모로 사전 청약이 진행되는 경기도 하남시 교산지구 일대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작년 전국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상위 10위 지역 현황 표. <경제만랩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작년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도 하남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월 전국 아파트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952만2000원에서 12월에는 1116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전국에서도 경기도 하남시의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는데, 작년 1월 경기 하남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168만5000원에서 12월 1755만4000원까지 올라 50.2%나 급등했다. 하남은 작년 8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점이 전세 수요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하남에 이어 세종시 전셋값이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세종시는 작년 정치권에서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행정수도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세종 천도론'을 언급하자 전셋값이 무섭게 치솟았다. 세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작년 1월 581만7000원에서 12월 851만3000원으로 46.4% 뛰었다.

경기도 광명시가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작년 1월 광명시의 3.3㎡당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1417만9000원이었지만, 12월 1981만5000원으로 39.7% 올랐다. 이 외에도 경기도 화성시가 작년 1월 830만7000원에서 12월 1157만2000원으로 올라 39.3% 급등했고 용인시 38.9%, 성남시 32.1%, 남양주시 30%, 구리시 30%, 서울 성북구 28.4%, 경기 광주시 26.8% 순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전셋값 상승세는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대명강변타운 전용면적 84㎡는 작년 1월 3억1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는데, 같은해 12월 6억에 계약서를 써 2억9000만원이나 올랐다.

세종시 도담동의 도램마을10단지 호반 어반시티 전용 84㎡의 경우 작년 1월 전세가 2억2000만원에 계약이 체결됐지만, 같은해 12월 24일 해당 평형대가 4억에 거래돼 1억 8000만원 올랐다.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도덕파크타운1단지 전용 84㎡는 작년 1월 3억75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고 같은 해 12월 5억7000만원에 거래돼 1억9500만원이 올랐다.

부동산 업계는 기존 임대차법과 함께 올해 6월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되면 전셋값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줄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난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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