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루프 놓고..김영춘 "한심한 공약" vs 박형준 "무지와 오만 바이러스"

부산CBS 박중석 기자 2021. 1. 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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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특정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1980년대 수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인에게 어반루프는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로 보일 지 모르겠지만,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10년은 석기시대라면 1만년에 해당할 정도의 긴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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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예비후보가 제시한 어반루프 공약 놓고 공방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10년 내 성사되기 어려워..한심하다는 생각"
국민의힘 박형준 "정치인의 무지가 불러올 사회적 대가 우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가 12일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특정 공약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김영춘 예비후보가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형준 예비후보가 해운대에서 가덕도까지 15분만에 갈 수 있는 공약을 제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후보의 공약을 다소 원색적으로 평가 절하했다.

김 예비후보는 "그야말로 빌 공자 공약이 될 수밖에 없다'며 "10년 이내에는 절대 성사되기 어려운 이야기인데 1년짜리 시장 선거에 나오면서 1호 공약으로 내세운다는 것은 조금은 한심하다랄까, 어처구니가 없다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예비후보는 곧장 발끈했다.

그는 13일 "정치인의 무지가 불러올 막대한 사회적 대가가 우려스럽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김 예비후보의 발언을 거칠게 반박했다.

박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일하더니 무지와 오만이라는 바이러스에 깊게 감염된 것 아닌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날을 세웠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어반루프 공약이 담긴 부산형 15분도시 만들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그러면서 "김 후보의 무지와 달리 도심형 첨단 교통기술(어반루프)은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혁신 성장 동력 4개 중 하나로 선정한 기술"이라며 "이를 위해 2027년까지 10조원 가량의 관련 예산이 투입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1980년대 수준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인에게 어반루프는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로 보일 지 모르겠지만,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10년은 석기시대라면 1만년에 해당할 정도의 긴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김 후보가 진정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 시민을 존중하는 정치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무턱대로 상대 후보 깍아 내리기에 치중하기 보다 자신의 부산 이야기를 제대로 꺼내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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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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