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꿔줄테니 지분을' 美실리콘밸리식 '투자조건부' 융자 도입

박영환 2021. 1. 13.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의 비상장기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식의 투자조건부 융자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된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복합금융 지원 내용에는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도입 등 미국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제도 도입 외에도 ▲기술개발 과제(R&D project) 기반 복합금융 마련 ▲복합금융 활용 벤처투자 틈새 보완 ▲복합금융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기부,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 발표
[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랫폼' 출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0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유니콘(기업가치 1조 이상의 비상장기업)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식의 투자조건부 융자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투자조건부 융자’를 포함한 ‘기술기반 벤처·스타트업 복합금융 지원방안’을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투자조건부 융자’ 제도는 벤처투자를 받았고 후속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융자기관이 저리 대출을 하고 소액의 지분인수권을 받는 제도다.

융자기관은 후속투자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돈을 빌려줘 회수 가능성을 높이고, 지분인수권을 통해 기업이 성장했을 때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이 벤처 캐피털 투자를 받아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벤처 생태계'를 갖춘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기부는 관련 법 개정 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융자를 통해 이 제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또 추후 다른 공적기금과 민간 금융기관 등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복합금융 지원 내용에는 조건부 지분전환계약 도입 등 미국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 제도 도입 외에도 ▲기술개발 과제(R&D project) 기반 복합금융 마련 ▲복합금융 활용 벤처투자 틈새 보완 ▲복합금융 활성화 기반 조성 등이 포함됐다. 4대 전략 23개 세부 추진과제를 망라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속에서도 벤처투자가 선방하고 벤처·유니콘 기업이 코스피 3000-코스닥 1000을 견인하는 주역으로 부상하는 등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역이자 일자리를 창출하는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