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상수가 되길" FA 김상수, 사인&트레이드로 SK행!

강산 기자 입력 2021. 1. 13. 13:25 수정 2021. 1. 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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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불펜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우완투수 김상수(33)를 사인&트레이드 형태로 영입했다.

김상수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10년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정상급 불펜투수로 성장했다.

SK 류선규 단장은 "(김상수가) 불펜의 상수(常數)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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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NS
SK 와이번스 불펜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우완투수 김상수(33)를 사인&트레이드 형태로 영입했다. SK와 키움 구단은 13일 이를 발표했다.

김상수는 키움과 2+1년 최대 15억5000만 원에 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인센티브 1억5000만 원에 +1년을 충족할 시 계약금 1억 원을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다. SK는 김상수의 대가로 키움에 현금 3억 원과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권을 넘겼다.

SK가 김상수를 영입한 이유는 분명하다. 불펜 강화와 필승계투조 구축이다. 2020시즌 SK의 불펜 평균자책점(ERA)은 5.9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블론세이브도 19차례나 나왔다. 지난해 중반 한화 이글스에 노수광을 내주고 우완투수 이태양을 데려온 것도 불펜 강화를 위해서였다.

김상수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10년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 정상급 불펜투수로 성장했다.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포크볼을 앞세워 2019시즌 홀드 부문 타이틀(40개)도 거머쥐었다. 통산 456경기에서 21승36패38세이브97홀드, ERA 5.08의 성적을 거뒀다.

SK는 특히 김상수가 최근 5년 연속(2016~2020시즌) 55경기 이상 소화한 내구성과 통산 9이닝당 탈삼진(8.69개)에 주목했다. SK 류선규 단장은 “(김상수가) 불펜의 상수(常數)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상수는 “히어로즈에서 많은 기회를 주신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1년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히어로즈 관계자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쌓은 경험을 최대한 살려 올 시즌 SK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류 단장은 “2020시즌 불펜 ERA가 리그 최하위권이었기에 전력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애초에는 내부역량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올 시즌 불펜투수들의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진단이 나와 외부영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상수의 영입으로 올 시즌 불펜 운용에 계산이 서게 됐다. 김상수가 최근 2년간 주장을 맡은 점도 젊은 투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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