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 진출 본격화.."올해부터 전기차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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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민트, 카앤드바이크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제조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지사 설립 등을 위해 5개 주(州) 정부와 접촉 중이다.
인도 정부는 대기오염 감축 등을 위해 대규모 전기차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날 인도 시장 진출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5%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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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민트, 카앤드바이크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제조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지사 설립 등을 위해 5개 주(州) 정부와 접촉 중이다.
테슬라는 용지 확보와 부품 업체 물색 등을 위한 실사 작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주 정부도 테슬라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태다.
남부 정보기술(IT) 중심도시 벵갈루루에서는 이미 자회사 설립 등록과 함께 현지 임원 신규 선임 절차까지 이뤄졌다고 민트는 보도했다. 벵갈루루는 테슬라의 R&D센터 설립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진출 계획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7일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에 대한 최근 정보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 그러나 확실히 올해"라는 글을 올렸다.
니틴 가드카리 인도 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말 테슬라가 올해 초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판매 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을 보고 현지 조립과 생산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테슬라가 인도에서 선보일 첫 차종은 모델3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인도 정부는 대기오염 감축 등을 위해 대규모 전기차 보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전기차 생산 및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인도는 전기차 관련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정부 정책이 계획대로 현실화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차량공유 기반 택시서비스업체 올라는 2017년 중부 나그푸르에서 전기차 프로젝트를 시행했지만 긴 충전 시간, 비싼 관리 비용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인도 시장 진출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뉴욕 증시에서 5% 반등했다.
테슬라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4.7% 상승한 849.44달러로 마감됐다. 전일 낙폭 7.8%를 절반 이상 만회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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