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수 관광객 35.6%감소..872만명 다녀가

황태종 2021. 1. 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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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남 여수시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3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872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철도역, 여객선터미널 등 공무원 24시간 발열 근무, 관광시설 직원 전담제 운영 등 시의적절한 방역대책 추진으로 청정도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5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들이 타 도시보다 여수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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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시 이미지로 비대면 관광지는 오히려 인기
여수섬섬길 전경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전남 여수시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3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87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 600만~700만명이던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2015년부터 5년간 1300만~1500만명을 유지한 이래 최초로 감소한 수치로, 특히 전년 1354만명에 비해 482만명(35.6%)이 줄었다.

오동도, 엑스포해양공원, 해상케이블카 등 주요 인기관광지 방문객 수도 30~40%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북선축제, 여수불꽃축제 등 주요 축제 및 행사가 취소되고, 관광시설의 잦은 휴관과 입장객 통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전체 관광지의 방문객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문도, 캠핑장 등 비대면 관광지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방문객수가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철도역, 여객선터미널 등 공무원 24시간 발열 근무, 관광시설 직원 전담제 운영 등 시의적절한 방역대책 추진으로 청정도시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5월 황금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들이 타 도시보다 여수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수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6월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여행 희망 방문지'를 조사한 설문 결과 기초지자체 중에서 1위를 차지해 국내 최고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해 12월 조사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기초자치단체로는 여수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비대면 여행트렌드 속에서 탁 트인 바다와 섬 등 천혜의 자연이 가득한 여수가 올해도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변화하는 여행트렌드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에 대비하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오는 2030년까지 여수 미래관광을 견인할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여수섬섬길 조성과 섬 관광상품 개발에 매진해 섬이 가진 매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웰니스 관광과 스마트 관광도시를 추진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트렌드에 맞춰 도보여행 코스 개발 등 청정여수 비대면 관광콘텐츠 상품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각자 고통을 감내하며 청정여수 만들기에 동참해 주셔서 관광분야의 타격이 타 지역보다는 다소 적었다"면서 "여수가 세계 속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확충함은 물론 공영 주차장 확충과 정직과 친절을 기반으로 한 시민중심 관광정책으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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