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최강 포식자였던 메갈로돈, 태어날 때부터 크기 2m"
과거 바다 최강 포식자였던 메갈로돈은 태어날 때부터 사람보다 몸집이 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미 배 속에서 형제들을 먹어 치우면서 몸집을 키웠다는 것이다.
미국 윌리엄 패터슨 대학의 마틴 베커 교수 연구진은 “척추 크기를 통해 갓 태어난 메갈로돈이 약 2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국제 학술지 ‘역사생물학’에 지난 11일 발표했다. 메갈로돈은 2300만년 전에서 360만년 전까지 바다를 지배했던 대형 상어다. 몸길이가 현재 가장 큰 상어인 백상아리보다 3배는 큰 15m까지 자랐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척추뼈 15개를 컴퓨터 단층 촬영으로 분석했다. 상어가 성장하면 척추뼈도 자라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성장 흔적이 남는다. 분석 결과 메갈로돈은 나이가 46세이고 길이는 약 9m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척추뼈 분석을 통해 태어났을 때 크기가 2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덩치가 큰 것은 부화하지 않은 형제들을 어미 자궁에서 먹으면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새끼 수는 줄어들지만, 살아남은 상어들은 더 강하고 크게 태어나기 때문에 생존에 더 큰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틴 베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메갈로돈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뿐만 아니라 배아가 어떻게 발달했는지, 어떻게 출산했는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천 5선 윤상현 “北 오물 풍선 우리 아파트에도…살포 행위 즉각 중단하라”
- 3년 20억원… 김경문 前 국가대표 감독, 한화 감독으로
- 前의협회장 “훈련병 사망 중대장 살인죄로 처벌”…고발 이유는?
- 실업급여 수급자 30%가 ‘60세 이상’... 10년새 2배
- ‘매치 킹’ 오른 김민규… “아빠께 감사, 더 좋은 선수 될 것” 눈물
- 안세영, 라이벌 천위페이 꺾고 싱가포르 오픈 우승
- 의협, 시도 의사회장 긴급 회의… 내주 전체 의사 총파업 찬반 투표
- “대통령 이재명 시대, 대선 결전 준비” 친명조직 혁신회의 2기 출범
- 日 야스쿠니신사에 ‘화장실’ 낙서, 소변 시늉까지한 남성 정체는
- 대통령실 “北 감내 힘든 조치 취할 것, 확성기 재개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