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재난지원금 추가소비 효과 높았다..외국 유사 사례 1.8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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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재난지원금(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등)의 추가 소비 효과(한계소비성향)가 4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외국 사례와의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가구의 소비활동 위축을 고려한 한계소비성향을 다시 추정한 결과, 그 비율이 45.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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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매장 소비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1.7배 증가 효과
1차 재난지원금(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등)의 추가 소비 효과(한계소비성향)가 4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 유사 사례(2009년 일본과 대만)와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감염 위험에 따른 소비 제약을 고려한 수치다.
경기연구원은 재난지원금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약 4주간,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8488가구,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분석 결과, 1차재난지원금(2020년 4~5월 지급)의 단순 계산 한계소비성향(추가 소득 중 저축되지 않고 소비되는 금액의 비율)은 29.1%로 나타났다.
이는 재난지원금을 통한 소비액에서 기존 소비를 대체한 비중을 제외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지출했을 금액’을 직접 설문해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외국 유사 사례인 2009년 대만(24.3%)과 일본(25.0%)보다 4~5%p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외국 사례와의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코로나19로 인한 가구의 소비활동 위축을 고려한 한계소비성향을 다시 추정한 결과, 그 비율이 45.1%로 높아졌다.
이는 외국 유사 사례의 1.8배 수준이라고 경기연은 설명했다.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매장 소비 촉진 효과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재난지원금 수령 이전에는 소상공인 매장 이용 비율이 22.8%인데 반해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에는 15.5%p(1.7배) 증가한 38.3%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급 전 22.9%에서 지급 후 42.0%로, 19.1%p(1.8배) 증가했다.
재난지원금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10점 만점)에는 서울시가 제공한 지원금(4.48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며, 중앙정부 지원금(7.46점)과 경기도 광역자치단체 지원금(7.34점)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재난지원금은 복지 재원 및 지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태도 변화를 가져왔다.
태도 변화를 묻는 질문(부정적으로 변화 -5점, 변화없음 0점, 긍정적으로 변화 5점)에 부자 중심의 선별 과세는 1.88점, 보편적 복지 항목은 1.79점으로 답해 긍정적 태도 변화와 함께 보편적 복지와 선별 과세가 대립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지원금을 제공한 중앙, 광역, 기초정부에 대한 신뢰도도 상승해(덜 신뢰 -5점, 더 신뢰 5점) 재난지원금 수령 이후 신뢰도는 광역정부 1.10점, 중앙정부 0.97점, 기초정부 0.84점 순으로 나타났다.
김을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결과에 의하면 선별지급 방식은 소비 진작에 더 나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왔고, 국민들은 향후 재난지원금으로 보편지급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분석과 인식을 감안해 향후 재난지원금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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