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집콕 생활' 日, 쓰레기 증가에 골머리

유성재 기자 2021. 1. 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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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유행으로 일본 도쿄와 수도권에는 지난주부터 긴급사태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도심 유동인구를 줄이기 위해 민간 기업들에게 재택 근무자를 최대 70%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연초 업무가 많은 시기이지만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쓰레기 수거업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와 성년의 날 연휴가 이어지면서 대도시 주택가에는 미처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수요가 부쩍 늘어난 배달 음식에서 나온 쓰레기부터,

[도쿄 주민 : 지난해에 비해 배달 음식 쓰레기라든가, 집에서 (술을) 마시니까 캔이나 병도 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의 포장재와 종이 쓰레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이 둘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인터넷에서 장난감을 많이 샀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생활 쓰레기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지자체도 있습니다.

지자체가 사용하던 플라스틱 식기를 배달 업체에 무료로 배포해 사용을 권장하는 겁니다.

[후지타/오카야마현 마니와시 관계자 :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종이 접시는 한 번 쓰면 버려지는 쓰레기가 되니까 재활용할 수 있는 식기를 사용하면 쓰레기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수도권에 이어 각 지역으로 긴급사태 확장을 검토하는 일본.

이른바 '집콕'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늘어만 가는 쓰레기 처리에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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