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돌파·영토확장 모색' 두 총수>한화 "항공우주 새 먹거리 공략"

곽선미 기자 2021. 1. 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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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를 인수하며 항공·우주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항공·우주를 비롯해 운송수단(모빌리티), 그린수소 에너지 등 신(新)사업에서 기회를 선점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는데, 그 첫 시도에 속한다.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13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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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개발 기술적 우위 선점”

‘쎄트렉아이’지분 인수키로

現경영진 독자경영 지원방침

한화그룹이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를 인수하며 항공·우주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항공·우주를 비롯해 운송수단(모빌리티), 그린수소 에너지 등 신(新)사업에서 기회를 선점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는데, 그 첫 시도에 속한다. 한화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올해 신사업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역 확장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부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공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쎄트렉아이 발행주식의 20% 수준(약 590억 원)에서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500억 원) 취득을 통해 최종적으로 약 3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 등 행정·법적 절차에는 2~3개월가량이 소요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전날 오후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며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위성 산업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회사와 시너지를 통해 위성 개발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최초의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지난 1999년 설립한 위성 전문기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지분 인수 후에도 현 경영진이 계속 독자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수는 김 회장이 방산·에너지 등에서 세계 수준의 톱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혁신에 속도를 붙여야 한다고 연초부터 강조한 연장 선상으로 이해된다. 김 회장은 한화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항공·방산 계열사가 우주사업, 국방무인사업, 미래 모빌리티 투자를 선도해야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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