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로 연말정산 간편하게"..새 국민인증서 자리 노리는 이통3사

노정연 기자 2021. 1. 1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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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5일부터 이통통신3사의 패스(PASS)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접속할 수 있다. 통신3사 제공


통신3사가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패스(PASS)’ 인증서를 통한 접속 방법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민간 인증서 경쟁이 뜨거워지는 상황에서 패스의 고객 체감 가치를 높이고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13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15일부터 패스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골라 쉽게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스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패스 인증서’를 선택해 접속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패스 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는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통신3사는 “별도의 휴대폰 인증이나 계좌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하는 타 인증서보다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보안 기능을 극대화해 스마트폰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2단계로 하는데, 2단계 인증은 국내 전자서명 서비스 중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패스 인증서는 매년 갱신이 필요한 공인인증서와 달리 한 번 발급으로 3년 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던 단말이나 통신사가 바뀌는 경우에도 간편하게 인증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통신3사가 2019년 4월 출시한 패스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는 이달 기준 2200만 건에 달한다. 패스 인증서 발급 건수는 지난해 1월 1000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5월 국회에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패스는 14일까지 패스 인증서를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폰 12, 에어팟 프로,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 연말정산 기간인 15일부터 2월 19일 까지 패스 인증서로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아이패드 에어4,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패스 인증서는 현재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패스 인증서를 활용 중이며,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패스 인증서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통신3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외에도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도 PASS 인증서를 전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통신3사는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로 전자서명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안정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서비스는 물론 다수의 민간 서비스에도 PASS 인증서를 확대 적용하며 고객의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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