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알뜰폰 도매대가 내리고, 5G 중저가 요금제 또 낸다

오상헌 기자 2021. 1.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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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저 월정액 3만원대인 온라인 가입 전용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에 따른 알뜰폰 경쟁력 악화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도매대가를 인하한다.

SK텔레콤이 알뜰폰 사업자들에 제공하는 도매대가를 추가로 인하하면 알뜰폰 5G 요금제가 더 싸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9GB+1Mbps △월 5만2000원에 200GB+5Mbps △월 6만2000원에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는 5G 온라인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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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월3만원대 온라인 전용 5G요금제 등 수리.."유보신고제 싼 요금제 출시 활성화 기대"

SK텔레콤이 최저 월정액 3만원대인 온라인 가입 전용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에 따른 알뜰폰 경쟁력 악화 영향을 해소하기 위해 도매대가를 인하한다. SK텔레콤이 알뜰폰 사업자들에 제공하는 도매대가를 추가로 인하하면 알뜰폰 5G 요금제가 더 싸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달 10일 '유보신고제' 시행 이후 SK텔레콤이 처음으로 신고한 LTE 및 5G 언택트(비대면 온라인) 플랜 요금제 이용약관(요금 및 이용조건)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제28조 및 시행령 제35조에 따른 검토와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보신고제란 시장지배적 사업자(SK텔레콤)의 이용약관이 이용자 이익이나 공정경쟁을 저해하지 않도록 신고 후 15일 이내에 검토해 수리 또는 반려하는 제도다. SK텔레콤은 이날 △월 3만8000원에 데이터 9GB+1Mbps △월 5만2000원에 200GB+5Mbps △월 6만2000원에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는 5G 온라인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5G 요금제보다 30% 저렴한 가격이다.

아울러 △월 2만2000원에 1.8GB △월 3만5000원에 5GB+1Mbps △월 4만8000원 100GB+5Mbps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온라인 요금제 3종도 출시한다. 역시 기존 LTE 요금제와 견줘 30% 저렴한 수준이다.

SK텔레콤 언택트 플랜 요금제


다만 온라인 전용인 만큼 SK텔레콤 T다이렉트샵에서만 가입할 수 있고 무약정, 결합할인 등 기타 할인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신고한 요금제는 온라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최근 사회 전반의 비대면화 추세에 대응하고 유통비용 절감분을 반영해 요금 인하를 한 측면이 고려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요금제 출시로 알뜰폰 요금제와 격차가 사라지는 등 알뜰폰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도매대가를 인하해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별개로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위해 조만간 정부에 추가 신고한다.

남석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이번 이용약관 신고 수리를 계기로 유보신고제 하에서 보다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활성화됨으로써 요금 인하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이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요금제 선택이 가능하도록 가입 사이트에서 기존 요금과 비교하고 이용조건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실히 알려달라고 SK텔레콤에 주문했. 남 과장은 "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가격정보 제공 등과 관련해 시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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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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