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협회 "벤처강국되려면 규제개혁, 대기업 협업 필수..이재용 삼성 부회장 역할 필요"

2021. 1. 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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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벤처기업의 도약을 준비하려면 규제개혁과 대기업 생태계와의 상생·협업이 필수라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 생태계의 불공정한 갑질 행태를 바꾸고, 벤처와의 상생 생태계를 완성하려면 오너의 확고한 의지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삼성이 오너십을 통해 상생 의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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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신년 현안 및 정책방향 발표
규제 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완화 필요 건의
벤처 생태계에 대기업과 협업 빼놓을 수 없어
상생 생태계 구축에 삼성 역할 필요 호소도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벤처기업의 도약을 준비하려면 규제개혁과 대기업 생태계와의 상생·협업이 필수라 강조했다. 대기업 생태계의 변화를 위해 삼성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고려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벤처협회는 13일 ‘벤처업계 신년 현안 및 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산업 위기 돌파에는 혁신벤처가 대안이 되어야하고, 규제개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회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빠른 속도로 사회·경제 전반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기에 유연한 상황대처 능력을 보유한 혁신 벤처기업군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벤처 육성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기업 규제들을 들었다. 협회는 “기업들은 규제3법이라 칭하는 공정경제 3법이나 집단소송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규제입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는 원격의료, 데이터경제 등의 신산업 분야에서 규제완화가 특히 필요한 상황”이라 전망했다.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고 평가받는 혁신벤처인 유니콘 기업을 증대하는 데에도 규제개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은 속도가 관건인데 촘촘한 거미줄 규제로 인해 신산업 분야 벤처기업들이 경쟁에 뒤처지고 도태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기 위해선 기존의 법과 제도의 틀로 신산업을 재단해선 안되고, 속도감있는 규제혁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협회는 오는 18일 선고를 앞둔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선처도 당부했다. 삼성을 필두로 한 대기업 생태계와 벤처 생태계와의 협업이 혁신 벤처 양성에 필수 요소라는 점 때문이다.

협회는 “국내 100여개의 대기업 집단이 핵심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관련 기업이 1만여개 수준인 상황에서 벤처 생태계도 대기업과 다방면으로 연계되어 있다”며 “대기업은 끊임없는 신산업 대응에 한계가 있고, 신산업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벤처기업들은 시장 창출 능력 한계로 인해 대기업의 인프라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벤처 생태계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우는 협업 관계라는 것이다.

이어 “대기업 생태계의 불공정한 갑질 행태를 바꾸고, 벤처와의 상생 생태계를 완성하려면 오너의 확고한 의지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삼성이 오너십을 통해 상생 의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앞서 법원에 이 부회장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안 회장은 이에 대해 “삼성이, 이 부회장이 좋아서가 아니라 삼성이 움직이면 다른 대기업 집단들도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기업들의 불공정 행위가 근절되려면 오너가 결단해야 하는데, 삼성은 최근 미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고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상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이어지려면 이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선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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