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증·할인 원인 몰랐던 車보험료..14일부터 확인한다

자동차 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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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14일부터 자동차보험 갱신 전후 계약의 보험료 할인·할증 상세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과거 10년간 자동차 사고일시, 자동차보험 담보별 보험금 지급내역, 보험료 할증점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자동차보험 가입정보와 사고 등 보험료 변동 원인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동차 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간 자동차보험 갱신 시 무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할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운전자가 원인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에선 사고 건수, 법규위반 건수, 할인·할증 등급, 연령, 가입경력, 연령한정특약 가입 여부 등 운전자 자동차보험 갱신 전후 계약의 보험료 할인·할증 관련 상세 내역을 제공한다. 또 전 계약 대비 현 계약의 예상 보험료 할인·할증률과 주행거리(마일리지) 정산 후 보험료 등도 안내한다.

문자메시지 등으로 간단한 본인확인을 거치면 운전자 본인의 차량번호, 차종과 보험가입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보험 만기가 많이 남은 운전자는 전 계약과 현 계약의 보험료 할인·할증 내역 조회를 할 수 있고 만기가 한 달 이내인 운전자는 추가로 현 계약과 갱신계약의 예상 보험료 할인·할증 내역 조회를 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갱신 보험료의 산출방식도 알 수 있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운전자가 본인의 보험료가 어떻게 산출되는지 이해하고 할인·할증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과거 10년간 자동차 사고일시, 자동차 보험 담보별 보험금 지급내역, 보험료 할증점수, 법규위반 내역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은 개인용 자가용 승용차와 경승합, 경화물, 4종 화물 등 개인 소유 업무용 소형차로 가입할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금감원은 자동차 보험료 절약을 위한 방법도 전했다. 금감원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를 비교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 가입 시 주행거리, 블랙박스와 첨단안전장치, 자녀할인, 교통안전교육, 서민우대자동차 특약 등을 통해 보험료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 시 운전경력 인정제도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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