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한국과학기술인을 영상으로 만난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의 거목들' 영상 시리즈 공개

故 김정식 대덕전자 명예회장.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노벨상에 가까웠던 故 이휘소 박사, 한국인 최초의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故 이종욱 총장, 반도체 발전 이끈 윤종용 삼성전자 전 부회장….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와 과학기술발전에 헌신한 과학기술유공자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과학기술의 거목들' 영상 시리즈를 제작·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강상욱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 유공자의 자랑스런 삶이 담긴 이번 영상이,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자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의 거목들' 시리즈는 유공자와 후배과학자들이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이 영상은 미래세대와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번에 소개될 8명의 과학기술유공자는 과학기술유공자 홈페이지와 사이언스올 등을 통해 14일부터 2월 8일까지 주 2회 공개될 예정이다.

노벨상에 가까웠던 세계 정상급 소립자 이론물리학자인 故이휘소 페르미가속기연구소 초대이론물리부장을 비롯해 故이종욱 WHO 제6대 사무총장, 故김정식 대덕전자 명예회장, 故장기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명예원장, 故석주명 국립과학박물관 동물학부장 등의 영상이 공개된다. 또한 윤종용 삼성전자 전 부회장과 이호왕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김모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영상도 볼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8편의 영상을 시작으로, 총 69인의 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해 순차적으로 영상을 제작·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는 2017년 최초로 32인을 지정한 이후, 2018년 16인, 2019년 12인, 2020년 9인 등 총 69인의 과학기술인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대통령 명의 증서 수여, 명예의 전당 헌정 등의 예우 및 편의 제공과 함께, 과학기술 강연 등의 사회적 활동을 지원 중에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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