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만에 지분가치 2조↑..SK 美수소에너지 투자 '대박'

김성은 기자 2021. 1. 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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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최근 투자한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SK(주)는 SK E&S와 공동 투자한 미국 '플러그파워' 보유 지분 가치가 2배 아상 뛰었다고 13일 밝혔다.

SK(주)와 SK E&S는 지난 7일 각각 8000억원씩 투자해 미국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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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파워 액화수소탱크/사진=SK(주)


SK그룹이 최근 투자한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SK(주)는 SK E&S와 공동 투자한 미국 '플러그파워' 보유 지분 가치가 2배 아상 뛰었다고 13일 밝혔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전날 66달러로 마감해 SK의 주당 취득가액(29달러) 대비 130% 상승했다. 이번 투자로 SK는 닷새만에 보유 지분 가치가 2조원 넘게 늘었다. 실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플러그파워 시가총액은 34조원을 돌파했다.

SK(주)와 SK E&S는 지난 7일 각각 8000억원씩 투자해 미국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면서 내년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물론 이번 지분 가치 증가를 SK가 실제 '돈을 벌었다'고 말할 순 없다. 다만 최근 플러그파워가 SK 외에도 프랑스 '르노'와도 협력관계를 맺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몸값 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기술 유망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한결 긍정적이다.

플러그파워는 전날 프랑스 르노 그룹과 손잡고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힌바 있다. 양사는 이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내 연료전지 기반의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 차량 생산 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SK는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비해 수소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수 개월간 투자처를 모색해왔다. 수소사업추진단은 지난해 말 공식 출범했지만 물밑 작업은 훨씬 이전부터 시작한 셈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플러그파워는 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지분투자 및 합작법인 협력을 요청 받았지만 SK의 에너지 사업 역량과 아시아 시장의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했다"며 "기술 기업으로선 이례적으로 경영 참여까지 수용했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협력 논의 단계에서 △SK E&S가 지난 10년간 LNG(액화천연가스)의 생산·유통·소비 등 밸류체인을 성공적으로 통합한 점 △LNG터미널 및 자체 가스전을 보유한 한국 내 유일한 회사라는 점 △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점 △중국 3대 국영 전력 회사인 화디엔 및 중국 최대 민간 LNG 사업자인 ENN과 협력을 통해 중국 내 2개 LNG 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 빈그룹과 수소 상용차 전력 분야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도 SK와 플러그파워는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수소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가 충분하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추형욱 SK E&S 사장 겸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은 "SK그룹의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공급 능력과 플러그파워의 수소 액화·운송·충전 분야의 기술을 접목한다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밸류체인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 E&S를 도시가스 회사에서 세전 이익 1조원 이상 글로벌 LNG 회사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사업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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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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